리플글귀읽고, 말씀올립니다. 남편께서 애들한테도 그러는건, 아마 아직 자신이 아버지란존재란걸 인식을 덜한건 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저희남편도 제가 님의 남편못지않게 만만찮았습니다. 애주사맞아야해서 보건소 같이가자고,(제가그때임신한상태라몸이많이안좋았거든요)했더니, 인상찌푸리고, 계속 중얼중얼하더니 저랑애 둘만 남겨두고 차몰고 집으로가버리더군요. 이것말고도 전 입덧때문에 밥은커녕 일어나지도 못하고 굶고있는데, 물론우리아기도 못먹고 있어지요. 참나!!기막힌건 자기 배고프다고 짜장면 시켜서 먹으면서 티브보고 있더라구요. 물론 나 미워서 나한테 그런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지새끼인데 애한테까지 그러느데 정말 상종을 못할정도로 인간이하의 짓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후 지금에 와서 왜그리했냐고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사실 가정이 소중한지, 자식한테 그다지 정을 못느꼈다구요. 자신이 한집안의 가장이라는게 실감이 안났다고 하더군요. 왜그런거있죠. 자신의 현실을 못받아드리고 회피하는식... 결혼도 하고싶은맘보단 결혼정령기에다가 주위에서 자꾸 왜안하냐고 그런씩으로 물어서 당연히 하는건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사람만 일방적으로 탓할건 아니구나..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사람 의식구조가 그틀에 박혀있더사람인데, 혼자서 오랜시간을 자취하고 힘들게 살아온걸 불과 몇년만에 내입맛에 아님 가정을 꾸렸으니 당연히 이래야지식으로 바꾸려고 했던게... 하지만 사람 의식구조나 생각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고 애들 커가니깐 자신도 느낀게 있더라구요. 왜 애기들 아빠앞에서 재롱피우고 그런는거보면... 지금은 가끔 한번씩 안아주기도 한답니다. 그전엔 그추운겨울날 시장보러가면 애기잠시 봐달라고 시장가면 짐들고 와야한다고 말해도 데리고 갔다오라고 귀찮다고 말했더 남편이었거든요. 자식도 내리사랑이라고 둘째놓고 있으니 조금씩 애들한테 관심도 가지고, 또 제가 위의 방법처럼 그리행동하니깐 많이 변하기 하더라구요. 힘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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