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니 저랑 비슷한게 많군요..
보통 그건 남편의 본성격반 감정반이 섞여있다고 생각되는군요.저희 남편두 비슷한상황이랍니다.
물론 외식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긴하지만,그외는 무뚝뚝하고 낮잠잘자고 싫은소리는 아예듣기싫어하구요.
신혼초에 무지 싸웠습니다.너무한다 싶었거든요.
성격도 잘 안맞았지만 남편이 여자를 못사겨본터라 여자맘을
아예눈치도 못챌정도로 무디더라구요.
저를 남자랑 똑같이 취급한다는 ㅡㅡ;
자긴 돈벌어오는게 큰일인양 날 밥만 챙겨주는 여자로 취급해서
얼마나 속상하고싸웠는지..집안일은 하나도 거들떠 보지도 않구요.
친구신랑은 전부 어느정도는 잘해준다던데 울남편은 안하더라구요.
님말처럼 자식들은 부모를 어느정도 보고 배우는게 맞는듯싶어요.
거기 시아버지가 어머닐 무시하듯이 우리 시아버지는 거의 돈은 안벌고 집에 계시고 어머니가 먹여살리는형편이더군요;;
친척들이 말은 안해도 저 집에 있는거 무지 눈치주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자긴 혼자 대단한줄아나봐요 ㅡㅡ;;
남자가 무슨 설겆이를 하느냐느니 쓰레기 한번만 비워줌 안돼냐면 그런거 또 무슨 남자가 하느냐느니 ;;
그것도 제가 놀면서 하는게 아니고 가끔 집안일이 할께많을때 힘들고 바쁘잖아요.그럼 한개만 시키면 그런말을 해서 넘 속상하더라구요.
요즘남자여자 가길게 머 있나요.여자들도 나가서 돈버는세상인데 남자가 설겆이하면 어디 죽는답니까..;;
반대로 울 아버지는 심하게 집안일을 많이 도아주시거든요.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가끔 한가진데 넘하더라구요.
님보담 전 결혼생활이 휠 작지만 지금은 싸움도 줄고,,
아예 포기하고 산답니다.
맘에서 포기하니까 모 어느정도 참을만하고 하기싫으면 저도 미뤘다해버리구요.
혼자 힘들게 아웅다웅 할필요없다고 느꼈어요.
어느정도 융통성있게 남편하고 마찰이 안생기는 범위에서 할려고 노력중이랍니다.
물론 맘속 한켠으론 이런남자가 내 신랑이라니 난 정말 불행해
라는 생각이 가끔 넘 서글프지만요.
원래 핑크빛신혼을 꿈꾸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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