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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맘 이해도 갑니다.
작성자 : 같은주부 조회수 : 1122 작성일시 : 9/24/2004 9:22:00 PM
님글 읽다 보니 한편으론 답답함이, 또다른 한편으론 아픔이 한없이 밀려옵니다.

사람사는거 다거기서 거기라지만, 때론 우리사회에선 상식 이하의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것도 인정합니다.

제가 님의 맘을 정말 이해하고 슬픔이 밀려오는건, 다른 주부들은 님의 행동이 답답하고 바보스럽다 느낄지 모르지만,

저역시 제부모 살아계시고, 저희 부모님 며느리 둘두셨지만,아무리 며느리에게 잘하고 시부모에게 잘한다고 해도 문제가 있긴 있더군요.

저역시 시댁식구들 때문에 시집살이아닌 시집살이 했지만,저도 가슴으로 운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심 내부모 생각하니 함부로 말할수 없는 그입장..그리고 제가 아들둘 낳아보니 저도 어쩔수 없는 시어머니더군요.

그서글펐던 제 젊은날 생각하면 그땐 이담에 난 며느리 들이면절대 저러지 않겠다 했는데, 어느덧 저역시 조금씩 그런 모습들을 제며느리에게 보이더군요.

물론 다른환경에서 세월의 차이도 있겠지만, 시어머닌 얼쩔수없는것 같습니다.

다들 님처럼 그런 시부모님만 있는건 아니지만, 님의 글귀읽고다시금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자식낳고 사시는 젊은 주부님들 저기 슬픈맏며느리님 너무 답답하다고만 생각지마시고, 남의 가정사 속속들이 알수 없지만, 같은 주부로써 겪어왔던 저의 지난삶을 돌아보니 님의 맘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아직 자식이 없다고 글귀에 있으시던데, 님 님도 이담에 자식 낳아보심 그 시어머니 맘 조금은 이해가 될수있을것도 같습니다.

저역시 이해못하다가 제가 자식낳아보니 정말 이해못했던 부분몇가지는 그래도 이해가 가는게 있더군요.

그저 시댁 생각마시고, 남편하고 아무문제없으심 남편하고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세요.

자식을 놓으심 시어머니도 많이 변하실겁니다.

그리고 가정 등지고 살자 그런생각은 하지마세요. 남들은 답답하다 하면서 이혼하라는둥 바보스럽다는둥 말씀하시지만,

이보세요. 젊은 주부여러분...

님들이 그렇게 살지않는다고 남의 인생 아쉬운맘에 그리말하심

이담에 님의 자식들이 그리사심 아님 님들이 그며느리나

사위에게 그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생사 그렇게 이야기 하지마세요. 뜻데로 계획데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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