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 식구들은 서로들 앙숙이다. 결혼 8년차이지만 한번도 서로 좋은 감정에서 만난적이 없다. 다들 형편이 어려워 맞벌이들을 하신다. 아주버님들이 다들 무능하시다. 큰아주버님이 무능하시니 동생들한테도 큰소리 못치고 동생들은 제각각...
한마디로 콩가루... 이런 집은 처음 본다.
우리는 제사가 일년에 다섯번 있다. 둘째형님과 어머니 나 이렇게 셋이서 요즘 사는게 다들 힘드니 제사도 몰아서 하기로 합의 받는데 이 못된 세째 형님이 태클을 건다. 말도 안된다고...
속 모르는 사람은 세째 며느리 기특하다고 할것이다. 근데 너무도 웃긴거는 정말 중요한 제사(아버님 기일, 명절) 때마다 가게핑계대고 음식만드는 날 아예 코빼기도 안비치고 당일날 것두 늦게 오는 주제에 수다 떨거나 먹기만 한다.
열불난다. 꼴보기 싫어 죽겠다.
다들 몰아서 제사지내기로 한것을 잘났다고 자기 혼자 나머지 제사(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등) 지내고 중요한 제사는 다빠진다. 그것두 제대로 지내면 모른다. 자기 마음 내킬때만 지낸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재수없어. 근데 우리 둘째 형님은 아무말도 못하신다(큰형님은 이혼하셨음) 포기하셨단다. 손아래 동서같으면 정말 한바탕 했을텐데...
그리고는 명절 제사비용 내놓으라 하면 돈없다 배째라는 식이다. 돈없다는 사람이 제사는 꼬박꼬박 다 지내자고 하냐!!
이러다 홧병 날 것 같다. 괜히 시댁 근처로 이사와서 무슨 맘 고생인지.... 내 머리를 쥐어박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사가고 싶다.
머리에 쥐난다. 정말 꼴보기 싫다. 우린 다들 형제애가 없다.
서로 없을 때 헐뜯는다. 이게 가족일까? 남보다 못하다.
잠도 안오고 하소연 할때가 없어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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