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완전 뒤통수 맞았슴다. 시댁 빚하고 신랑이 결혼전에 전세 얻는다고 이천만원 마이너스 된거 다갚아서 넘 행복하게 2년전부터 돈을 모으고 있는데 신랑이 인사발령이 나서 집으로 가져온 짐과 함께 통장 두개를 보았는데 세상에 천만원 마이너스통장 만들어서 몇년동안 쓰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잔액이 마이너스 구백팔십만원.... 할말을 잊고 삼일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뒤집어 엎어야 할지. 그건 좋은데 뒷감당이 두려워서리. 내가 돈을 갚아야할지,,그러면 돈 귀한줄 모를것 같고, 휴.... 은행원인 신랑을 너무 믿었나봐요. 카드는 카드대로 쓰고, 용돈은 한달에 20만원(운전 안하고, 점심은 월급에서 나가고,교통비는 나중에 카드결젠데.)) 대체 이 많은 돈을 어디에 쓴걸까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빚 다갚아서 이제 돈 모우자 라고하며 기뻐하는 제 모습을 보며 신랑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여태 숨기며 그래 왔음 맘이 편하지 못했을것 같아서 조금은 안쓰럽지만 지금 이 순간은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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