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새댁이에요.. 시집오기전에는 사람들이 시금치에 시자만 들어도 안먹는다고 했는지 몰랐죠..하지만 지금은 알거같아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죠..
저의 시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는 결혼전부터에요..저희 엄만
예단하느라 대출까지 받았구요..큰아들이면서 아버지 이불도 안해올라고 했냐면서 (솔직히 전 이불해 가야하는지 몰랐죠) 이불까지 얘기하길래 그것까지 해갔어요..울엄마 여름이불 해도 얼마 차이(돈) 안나신다며 4계절용 다 해주시더군요..
예단들어간날 우리 시아버지 제가 보는 앞에서 얼마 가지고 왔나 보자 이러시면서 그자리에서 확인하시더니 바로 저희 엄마한테 줄 예단 건내주시더군요.. 그것도 얼마 안되는 금액을...
그러더니 저한테 백만원을 주시면서 이거는 아버지가 너 주는 돈이다 그러시면서 이것으로 예복이며 한복,화장품,반지 다 하라 하시더군요.. 생색 다내시면서.. 너무 화가 나더군요..다른집 며느리는 보석만해도 몇세트씩 다받는다던데 솔직히 그런거 바란적도 없지만 해도 너무 하시더군요..다행히 울어머니가 요즘 옷만해도 얼마인데 그것가지고 하라냐고 100만원 뺏어서 주시더군요
너무나 눈물이 났습니다..아니 화가 났습니다..울엄마는 빚까지 냈는데 정작시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은 아들 장가보내면서 하나도 해주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집구하는데 돈한푼 해주시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저희 신랑이 아직까지 벌어놓은게 하나도 없다시며 그건 너네 신랑이 잘못했다고 하시더군요..차라리 말이라도 말지..집구하는건 신랑회사에서 대출받아 구했구요 신혼살림은 제가 이제껏 저금해 놓은 돈으로 했답니다..자꾸 저만 손해봤다는 생각만 들더군요..솔직히 말하면 이런생각은 결혼해서도 이상하게 자꾸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지금도 말이죠...신랑한테 서운하기도 하구요..우리 아버님 우리한테 해주신거 하나도 없으면서 저한테 둘이 같이 버니까 용돈 달란 말도 하시더군요..어이가 없었죠..그것도 결혼전에 말이죠..하지만 그건 저의 신랑한테 말해서 안드리는걸루 필요할때 제가 챙겨드리는 걸루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 결혼후에는요 저보고 시댁에 와서 청소한번 안한다고 뭐라 하시더군요.. 약사다 놓을테니 농(장농) 닦으라 그러시구요.. 저도 직장다니니까 힘들다고 하니까 그럼 아침마다 와서 밥 차려 주고 출근하라 하시더군요.. 가까이 살면서 그것도 못하냐고..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번 휴가때는 집에서 그냥 쉬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쉬면 시댁에와서 방이라도 한번 닦아야지 집에 있었냐고 화를 내더군요..
그러고도 니가 며느리냐면서...저한테 대놓구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고 인생을 덜살았다고 하십니다..
시동생이 자기 시어머니 욕할때면 같이 xx년. xx년 이렇게 욕하시면서 자기 며느리한테는 왜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보기 싫습니다.. 시댁한번 갔다오면 맘이 편할때가 거의 없습니다.. 아버님이 미우니까 신랑까지 밉고..많이 울었습니다..
너무나 고지식하고 항상 자기 입장에서만 얘기하십니다..울엄마는 우리신랑한테 싫은 소리 한번안하는데.. 참으로 답답하고 스트레스 입니다...이것말구도 정말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얘기가 더 길어질꺼 같아 그만할께요..
하소연한 할때도 없고 다른 시집간 친구들과 자꾸 비교가 되구 시댁은 원래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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