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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으니 9년전 제 모습이 떠오름니다. 두번째의 유산은 저에게 너무나 충격이었고 이러다 아기를 못 낳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에 너무나 괴로워 했었죠. 매일 매일이 아기와 임신 생각뿐이었지요. 병원도 다니고 배란일도 측정하고.. 매일 매일 임신만 생각해서 인지 임신도 안되고 병원비만들고 아기를 잊고 다른일에 전념해야 겠다는 생각에 병원도 안다니고 홈패션등 취미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너무 쉽게 임신이 되더군요. 3번 유산하면 습관성 유산이 된다기에 집에서 꼼짝안하고 지냈죠. 임신 3개월 아침에 약간의 출혈이 나오더군요.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유산기가 약간 있다고 약을 지어주더군요. 그러다 5개월 지나고 안정기에 접어 들어 무사히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세아이의 엄마가 되구요. 지금생각하면 그때는 왜그리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 했는지... 마음 편히 가지시고 임신했을때 의사와 상담하세요. 예쁜 아기 낳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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