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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 부모님이 무슨 고생이신지..
작성자 : 정말못된동생 조회수 : 1571 작성일시 : 9/5/2004 7:58:11 PM
안녕하세요.

1년 반전의 악몽이 또 되풀이되었네요..
그때도 여기 가게부에 이렇게 털어놨어죠...

1년 반전 둘째 동생이 카드와 사채 사용으로 3천만원이란
빚이 있다고 하더군요. 집에서는 난리가 났어죠..
그때 절대 대신 갚아주면 안된다고 어머니와 저, 제 신랑 그리고 첫째 동생은 아버지에게 말했지만 마음 여리신 아버지는 정신을 차리겠지 하시며 힘겹게 모으신 돈을 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인간 갖지도 않은 년(죄송합니다.감정이 넘 격해
져서요)은 그런 부모님께 반성의 자세 대신 패악스런 행동을
하며 집을 나가 더군요.

저희 가족은 그년을 없는셈 치기로 했습니다.
두 달 후 마음 약한 첫째 동생에게 그 기집애가 연락을
했나 봅니다. 잘못했으니 집에 가고 싶다고...참 내
어머니와 저희부부는 반대했지만 아버지와 첫째 동생은 이젠 정신을 차렸겠지 하시며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후로 1년 동안 집에서는 자주 돈이 없어진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년이 범인이었던 거죠. 넌지시 물어보면 도리어 펄쩍뛰며 난리치며 우기던 그 년의 가방에서 첫째동생과 막내 동생의 지갑이 나오거나 밖에 버려져 있거나 했으니까요 부모님께서는 항상 조마조마 하셨죠. 설마 또 사채를 쓰랴 반신반의 하시면서요.
이 못된 년은 부모님께 어느 직장을 다니는지 얘기 하지도
않을 뿐더러 땡전 한푼 드리지도 않습니다. 밤 늦게 항상 들어
옵니다.

그런데, 그제 난데 없이 첫째 동생에게로 은행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그 카드는 동생이 한달에 휴대폰 요금만 내는
카드였는데 금요일 새벽 사이에 인터넷으로 한도금액인 350만원이 다 쓰여졌다고 카드사도 의심이 되니까 전화를 먼저 해주더랍니다.
분실이 아닌가 하고요. 범인은 그년이더군요. 현금서비스 한도까지 다 썼더라고요.

지금 부모님과 첫째 동생은 넋이 나가있습니다.

제가 오늘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마음을 모질게 가지시고 그
년 집에서 쫓아 내시라고요. 너로 인해 가족이 다 망할 수는
없다고.... 니 나이 30 이니 니가 한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순순히 집을 나가면 이번 카드 사건 까지는 우리가 해결하지만 니가 나가지 않겠다면 카드 도난 신고를 하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씀하시라고.... 집에 그 년을 계속 두는 것은 그 년이
저지른 짓을 용서하는 것밖에 안되는 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차피 그 년 인생이라고... 나가서 죽든 살든 말입니다.

오늘 그년은 없으니 내일 까지 그년 집 다 싸놓고 집에 오자마자 말씀하시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경찰까지 부르
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건 동생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대로라면 그 년은 절대 정신 못차립니다.
아버지가 안 하시면 어머니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하셔야 한다고 부모 자식의 인연이 끝이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아니 흉내라도 내셔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전 우리 가족과 동생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단호히 하실 수 있으실지....
내일 또 전화를 드려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절대 불쌍히
여기는 티를 내시면 안된다고요.

정말 암담한 맘입니다. 어쩌다 저런 것이 우리 집에 생겨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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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7) 아니 20살두아니고 먹을만큼 먹었는데 아직정신못차렸군요.남자때문일까요? 쇼핑중독증?우선은 원인을알아내시구요.참 갑갑하시겠네요.가족이니 신경도 더쓰이고 사람이니 죽일수도 없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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