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도 결혼해서 얘가 2인데 매달 40만원씩 집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정도면 별로 적은 돈 아닙니다.
그리고, 나이 어린 시형제도 아니고 시아주보님이 2달이나 같이 있으면 불편한게 당연하죠, 그정도 말도 못합니까?
저는 결혼을 않한 미혼입장인데 좀 그렇네요.
너무 집안을 평화롭게만 이끌려고 하지 마십시요.
님이 너무 착하게 나가면 나중에 이것저것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맏인데, 우리 엄마는 순둥이라서 맨날 형제들에게 이것저것 평생을 뜯기면서 살았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하기도 싫습니다.
오빠가 결혼을 했는데, 새언니까지 순둥이가 들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새언니가 고분고분하게 시어머니(우리 엄마)랑 우리 오빠한테 잘하니까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렇게 성격이 순해서 나중에 친척들한테 이용이나 않당할런지" 걱정입니다.
우리 새언니가 오빠보다 학벌도 많이 달리는데, 그래서 시댁에 더 큰소리를 못치는 것 같습니다.
며느리만 착하다고 집안이 잘 되는 것 아닙니다.
사람이 어느 정도 독한 면이 있어야 집안이 잘 됩니다.
주위를 좀 보십시요.
집안을 일으킨 여자들은 다 조금씩 욕을 먹고 삽니다.
님도 자식을 낳아서 키우지 않습니까?
얘들 젖만 먹여서 키울 겁니까?
얘들 공부도 시켜야 하고, 나중에 결혼도 시켜줘야 하지 않습니까?
너무 시형제들에게 잘할려고 하지 마시고, 무조건 시어머니랑 않싸울려고 굽히고 그러지 마십시요.
나중에 고생합니다.
님이 계속 착하게 나가면 님이 하는 모든 선행들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우리 엄마가 평생 우리 아버지형제들에게 종노릇해줬던 것을 그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더군요.
며칠전에는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삼촌이 우리 엄마보고 자기들 바빠다고 하루 일 좀 해달라고 하는걸 거절했더니 세상에 우리 언니더러 식당일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미쳤습니까?
우리 언니가 비록 지금은 결혼때문에 잠시 쉬고 있지만 계속 직장다녔던 사람인데, 어떻게 식당일을 합니까?
한마디로 우리 엄마가 만만히 보이니까 그 자식들인 우리들까지 만만히 보고 종처럼 부릴려고 들더군요.
당당하게 행동하십시요.
님이 가만히 있는데, 남편이 나서서 님의 입장을 옹호해주는데, 뭐하러 남편한데 타박을 줍니까?
님이 맘에 없는 그런 소리하면 남편이 다음번에는 님의 편을 않들어줍니다.
무조건 남편한테 고맙다고 하고 백번 절하십시요. 자기 형제인데 자기도 핏줄이 댕기지만 그래도 아내편을 들어준건데 백번 고맙지요.
남자는 결혼하면 다 자기 처자식한테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정상이지요.
결혼해서 결혼전처럼 자기 형제들 챙긴다면 그게 비정상입니다.
자기도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데, 아무려면 자기 자식이 더 중하지 자기 형제들이 중하겠습니까? 세상에 자식만큼 소중한 사람이 없습니다.
님은 그런 자기 자식을 낳아준 사람이고요...
님도 좀 당당해지십시요.
여자가 독해야 집안이 잘 됩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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