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저희 어머님이 제사일로 한번 큰집 어르신들 계신 곳에서
큰소리를 내신 적이 있으셨죠.
그랬더니 오히려 어디 큰어른들 앞에서 큰소리냐시더군요.
저희 아버님이 안계시니 아무래도 우습게 보이는건지..
나중엔 어머님 모시고 가서 설득을 하신 듯..
울 신랑 처음엔 이것저것 도와준다고 철썩같이 약속을 했었죠.
지금은 제가 좀 해달라면 그냥 가서 잡디다.
속상해서 따지고 들면 저보다 더 화를 내구요.
지금 결혼 5개월째 됬는데..
초기엔 그걸로 계속 속상해 하다가 지금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져 있으면 그이는 먼저 손내미는 타입이 아니고
저는 그 상태가 너무 싫어서 그냥 풀고 맙니다.
제가 덜 아프기 위해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어갑니다.
그게 속이 더 편하더군요..몸이 좀 고달파 그렇지..
근데..제사문제는 그것과는 또 다르지 않습니까?
저한테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제 자식들도 종가집 종손이
되는 것이니까요..
저희 신랑이라도 좀 확실하게 싫다고 하면 좋으련만
사람이 어째 그런지..
다음에 기회 봐서 다시한번 말을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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