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래요. 사실 저도 한 3년째 그런 일로 많이 속상해 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그런 버릇이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겁니다.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야 마다못해 하고...마누라 무서워서 하고.. 정말... 미쳐 죽지..
옛남자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남자랑 같이 안 살아 본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많이 비교가 되죠. 저는 결혼전 동거를 한 3년 정도 한 사람이 있는데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고 미래가 불안하게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돈을 대고 있었던 터라.. 그 남잔 정말 사랑으로 감싸주고 딱 한번 내가 삐져서 하루 친구집에 외박한 것 말고는 싸운일이 없었어요. 뭐든 청소는 알아서 해 주고 특히 쓰레기는 저를 만지질 못했으니깐요.
그러던 사람을 버렸던 죄를 받는지.. 지금의 남편 경제적 능력과 정말 연애할땐 별을 가져다 줄 것 처럼 해 주더니만.. 결혼하고 한 6개월 지나서 본색이 드러나더라구요.
얼마나 정 떨어지던지..님하고 거의 똑 같은 행동에 치가 떨리는 날이 한 두번이 아니더라구요. 날 속였다는 배신감 이루 말 못하죠. 저런 남자랑 살려고 그 바다같은 맘을 가진 남자를 버렸다는 느낌.. 죽이도록 미울때도 있었죠.
지금은 각자 거의 자기 생활에 존중해 주면서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형편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제가 스트레스 줄일려고 아줌마 일주일에 두번 고용해 가면서 가사일은 만족하죠. 그래도 안 오는 날이면 그냥 내 혼자 사는 집이라도 이 정도는 해야지 하면서 그냥 제가 혼자 하는 편이랍니다.
얼마나 싫으면 전 절대 제 손으로 남편 옷 빨래 안 줍니다. 손이 없나 알아서 빨래 해 입고 마누라 없음 알아서 밥 챙겨 먹고 다림질 같은 거 절대로 안 해줍니다. 이젠 당연히 그런 건 혼자서 하나부다 하고 있답니다. 제가 무한정 시간주고 남편생활에 가타부타 안하니 좋은 아내라고 소문내고 있더군요.
저도 남편이 무한정 제 시간 존중해 주고 제 생활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안합니다. 이런 것도 시간이 다 해결해 주더군요. 이런 생활을 하게 된 건 그래도 대화가 많이 있었고 남편이 귀담아 들어 주었던 겁니다.
전 말이죠.이런 자유부인도 좋지만 정말 사랑없는 결혼생활을 견디기 힘들다는 겁니다. 예전의 항상 그윽하게 바라보던 눈빛이 그립고 항상 내 편이던 남자가 넘 그립습니다.
잠자리 전 한달에 한번하면 많이 하는 편입니다.
경제적 능력이 되다보니까 사랑이 넘 그립습니다. 전 이젠 돈이 없어도 사랑 없인 정말 못 살겠습니다. 남들은 저를 보고 코웃음 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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