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댁쪽은 형제가 많아서 다달이 계를 하거든요. 4만원씩...
그래서 왠만한 건 곗돈으로 해결합니다. 형제가 많으니, 그런 건 좋더라구요.
문제는 친정인데...
나하고 남동생하고 딱 둘입니다.
남동생은 미혼인데다 직장도 변변치 않은...거의 알바 수준이라 돈을 내놓기가 쉽지 않고...제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데, 뭘 해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친정의 도움으로 친정소유의 빌라에서 살고 있거든요.
엄마는 그냥 어디 좋은 데 가서 저녁식사나 함 하자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기엔 아빠에게 넘 죄송하고, 제가 속상할 거 같아요.
엄마 말씀으로는 요즈음 환갑잔치같은 거 안한다고...엄마 친구들 중에서도 남편 환갑 그냥 가족이 식사하는 걸로 끝났다고 하시는데...
지금 수중에 모아둔 돈이 좀 있습니다. 빚은 없구요.
여행 보내드린다고 해도 울엄마는 걷기 힘들다고 마다 하시고...선물을 좀 해 드려야 할까요?
출장뷔페는 얼마나 하나요?
아버지가 당뇨로 고생하고 계셔서 맏자식으로서 좀 근사한 환갑을 보내드리게 하고 싶은데...맘과는 달리 상황이 안따라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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