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여자친구의 집에 가게 됬는데 거기서 카드 사용 내용을 보게됐죠. <7월 *일 옷갑 128만원> 저는 제가 혹시 잘못본것인가? 아니면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결제를 해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까지 그렇게 돈을 막쓰는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새로 산 핸드폰 값이 100만원(동생거 포함, 그런데 동생은 군인임) 기타 포함해서 꽤 많은 액수를 썻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럴 능력이 되면 되는데 여친이 그렇게 돈이 많지 않거든요. 월금 100만원이 조금 않돼구요. 가끔 제가 돈을 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씀씀이가........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했죠. "아껴써라".
제 여자친구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왜 자기거를 몰래 보았느냐? 왜 남의 사생활을 간섭하느냐? 자기는 오래만에 물건 산는데 너무한것 아니냐? 그리고 너는 단란주점 가서 술 먹고 그러지 않았느냐? 내가 옷 몇별 산것 가지고 너무 하는것 아니냐? 제가 별로 할말이 없더라구요.
전 지금 중국에 있거든요. 회사가 중국에 새로 생기게 되서
지원을 했거든요. 중국어도 배우고, 출장비도 아껴서 아파트 중도금도 낼려구요. 아파트 중도금 낼려면 은행 융자 받고도 낼 돈이 많거든요. 그래서 아껴서 살려고 하는데..
물론 여자친구 돈 없습니다. 제가 중국 오면서, 제가 살던 아파트에 대신 살고 있죠.
제 여친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답니다. 자기 하고 싶은것 하고
사고 싶은것 사고 그렇게 살고 싶답니다. 아직 어려서 철이 없으려니 생각하고 참았었는데.
제가 화가 났던 이유는 옷을 사서도 아니고, 핸드폰을 사서도 아닙니다. 그걸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이야기하는 모습, 나보다 세상을 너무 쫌 스럽게 살지 말라고 하는 모습.
걱정입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 결혼도 해야 되는데 이런 여자와 살수 있을지.... 월급쟁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중국에 있는 제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것도 쉽지도 않고, 어제 다시 중국에 들어왔는데 영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못볼것을 보아버린 사람처럼....
시간이 지나면 이런 습관이 나아질수 있을까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