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 4년차 주부고 32개월된 딸을 두고 있다. 우리 신랑은 나랑 동갑이고 열열한 연애 결혼했다. 우리시어머니는 안계시고 홀시아버지가 시골에 홀로 게신다. 그래서 거의 주말마다 먹을것 김치며 반찬이며 싸들고 가서 새벽부터 저녁먹고 설겆이 하고나서 거의 9시쯤에 출발해서 오면 집에오면 11시...
남편은 매일 피곤해 죽을려고 한다. 아침7시반에 나가서 8시에 집에오고 한달에 세번 쉰다.그럼두번은 시댁가고 한번은 우리집 가거나 우리끼리 보낸다.
하루도 쉬는날이 없다.그래도 결혼전에는 팔팔 햇는데 이젠 거의 매일 아프다고 하고, 항상 눈이 빨갛다.
우리만의 시간은 거의없다. 부부관계도 거의 안한다. 그래도 내가 한번 뒤집어 놓고 싸운 바람에 요즘엔 조금 낫지만 한달에 한번 아니면 두번? 두달에 한번 할때도 잇고.
난 매일 집에서 애기랑 보낸다. 피아노를 전공 했지만 아이 때문에 일은 안한다. 젖을 27개월때까지 먹엿고,엄마 아니면 큰일나는줄 안다.
이젠 정말 지겹다.집에서 이렇게 갖혀살며 곰짝도 못하고, 남편은 매일 골골 , 애는 항상 징징.
그래도 남편은 애 한테는 잘한다. 내가 생각해도 잘 놀아준다. 나 한테도 잘한는 편이지만 잔소리가 많다. 많이 없어지긴 햇지만. 나도 혼자 나가 친구들과 실컷 놀아봤으면 좋겠다. 시댁 식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둘째 안갖냐고 하지만 난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지금 딸애를 지금까지 업어서 재운다. 아토피도 심하고,잠투정도 많아서.우리엄마는 애기 더 안낫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얼마나 고생한지 알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괞잖아질까? 요즘엔 tv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우리 부부도 옛날 연애할때 처럼 다시 뜨거워 질수 있을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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