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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작성자 : anfqkddnf 조회수 : 2017 작성일시 : 8/14/2004 7:23:19 PM
나는 결혼 4년차 주부고 32개월된 딸을 두고 있다.
우리 신랑은 나랑 동갑이고 열열한 연애 결혼했다.
우리시어머니는 안계시고 홀시아버지가 시골에 홀로 게신다.
그래서 거의 주말마다 먹을것 김치며 반찬이며 싸들고 가서 새벽부터 저녁먹고 설겆이 하고나서 거의 9시쯤에 출발해서 오면 집에오면 11시...

남편은 매일 피곤해 죽을려고 한다. 아침7시반에 나가서 8시에 집에오고 한달에 세번 쉰다.그럼두번은 시댁가고 한번은 우리집 가거나 우리끼리 보낸다.

하루도 쉬는날이 없다.그래도 결혼전에는 팔팔 햇는데 이젠 거의 매일 아프다고 하고, 항상 눈이 빨갛다.

우리만의 시간은 거의없다. 부부관계도 거의 안한다. 그래도 내가 한번 뒤집어 놓고 싸운 바람에 요즘엔 조금 낫지만 한달에 한번 아니면 두번?
두달에 한번 할때도 잇고.

난 매일 집에서 애기랑 보낸다. 피아노를 전공 했지만 아이 때문에 일은 안한다. 젖을 27개월때까지 먹엿고,엄마 아니면 큰일나는줄 안다.

이젠 정말 지겹다.집에서 이렇게 갖혀살며 곰짝도 못하고, 남편은 매일 골골 , 애는 항상 징징.

그래도 남편은 애 한테는 잘한다. 내가 생각해도 잘 놀아준다. 나 한테도 잘한는 편이지만 잔소리가 많다. 많이 없어지긴 햇지만.
나도 혼자 나가 친구들과 실컷 놀아봤으면 좋겠다.
시댁 식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둘째 안갖냐고 하지만 난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지금 딸애를 지금까지 업어서 재운다. 아토피도 심하고,잠투정도 많아서.우리엄마는 애기 더 안낫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얼마나 고생한지 알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괞잖아질까? 요즘엔 tv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우리 부부도 옛날 연애할때 처럼 다시 뜨거워 질수 있을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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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anfqkddnf 2004-08-14 2018

이젠느긋 (2004-08-14) 애가크면 여유가 생겨서 괜찮아진답니다
나도그래 (2004-08-14) 저도그래요..저흰 부부관계 언제 했는지 격도 안나요
많이 힘들죠 (2004-08-15) 조금만 참으세요..옛 내 모습같군요...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었나 싶을정도로 편안해진답니다...틈틈이 애맡기고 나가서 놀고 오시면 좋겠어요...
걱정마요 (2004-08-16) 뭐 저도 한달에 한두번인데.. 오히려 제가 거부하는데 별 이유없어요. 피곤해서 몸이 안따라 주더라구요. 그래도 내 남편 무시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2004-08-16)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니 남의일 같지않네요. 울딸도 39개월인데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지요. 요며칠은 좀 잠잠하지만.. 둘째는 정말 엄두도 못내지요.그래도 힘내세요.
.. (2004-08-17) 아이랑 좀 떨어져 지내보세요. 제아이는 순둥이었어도 아이랑 둘만 하루종일 붙어지내다 보니 정말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이유없이 짜증나고 엉엉 울기도 하고..
.. (2004-08-17)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어린이집같은데 보내보세요. 엄마가 화나있으면 아이한테도 좋을것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사회성도 기를겸..
세훈맘 (2004-08-19) 세월이 약이죠..하지만 지금 처지와 비슷한 동네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풀어보세요. 꼭 번화한 곳에 가서놀아야 스트레스 풀리는건 아니니까
곰탱이 (2004-09-07) 전 주말마다 시댁가는데여..구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안된다구봐여.나중에 돌아가신담에 잘해드릴껄하지마시구 옆에 계실때 힘드시겠지만 성심성의껏하심이 좋을듯싶어여.물론 결혼하시구 님이
곰탱이 (2004-09-07) 많이 힘에 부친다는건 잘 압니다.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시는것보다 나을듯 싶네여.시부모님이든 부모님이든 영원히 사시는거 아닙니다.
곰탱이 (2004-09-07) 님의 노력이 남편분을 변화시킬수 있을꺼에염..언젠가는 얘들두 커서 손이 덜갈거구 쫌 만 참으시구여..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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