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니까 당연히 장모한테도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님의 생각일 뿐입니다. 효자들은 자기 어머는 "고생하면서 나를 이만큼 키우셨으니 내가 그 은혜를 갚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장모님은 나한테 아무 해준것도 없는데 잘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효자라고 해서 장모님한테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번지수가 한참 틀렸습니다.
결혼을 하직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결혼할 여자한테 그렇게까지 시어머니 모시는 문제로 볶아댈 정도면 결혼하면 더 합니다.
거기다가 시누이 되실분도 만만치 않은 효녀같군요.
포기하십시요.
남편 직장이 아무리 좋고, 사람이 아무리 좋으면 뭘합니까?
사람이 남편만 좋다고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는게 아닙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은 집안과 집안간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님께서는 홀어머니가 계시다면서요...
결혼이 좀 늦어지더라도 웬만하면 다른 사람 찾아보십시요.
저희 오빠도 결혼전에 생전 부모님 않챙기더니, 결혼하니까 은근히 부모님 챙기더구, 자기도 대출금 갚느라고 빠듯한 살림인데 부모님 용돈 꼬박꼬박 챙겨 보내더군요..
남자들이란 다 그렇습니다.
마누라 이쁜 거랑, 부모님이랑은 다른 문제입니다. 부모님은 자기 핏줄입니다.
잘 생각하십시요.
자고로 효자랑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 못봤습니다.
시누이까지 그렇게 드센 집안인데 뭐라고 결혼하려고 합니까?
사람이 돈이 없으면 좀 아껴쓰고 없이 살면 되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그런 결혼자리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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