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 임신중인데요.. 이제 7개월째랍니다.. 둘째는 계획에 없었던지라.. 좋기도하고.. 걱정도 되구.. 하여간 두 마음이 교차되더라구요.. 임신한줄도 모르고 그냥 임신초기에는 나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서방하고 많이 다투기도 했답니다.. 다툰다는건 좀 그렇구.. 심하게 많이 싸웠더랬어요..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서러워지구..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임신하면 별것도 아닌것가지구두 우울해지고 서러워지구 원망스러워지구 뭐.. 그렇거든요.. 지금은 입덧도 사라지고 하니까 그때 너무 마음을 나쁘게 먹었던것이 후회가 된답니다.. 님도 첫 아기이니만큼 이쁜 마음 먹으시구.. 남편하고 산부인과도 같이 가시구 하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는 여자보다 아이가 생긴다는것을 좀 늦게 깨닫는것 같아요.. 배가 조금씩 나오구 태동이 느껴지니까 울 서방도 신기한지 배도 만져보구.. 자기가 조심하려고 하기도 하구 그렇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정말.. 심하게 말해서 되먹지 못하신분 같아요.. 그 사정이야 잘 몰라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인 부모는 아닌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도와드리지 않는것이라면 딱 잘라 못해드리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건 본인의 생각만으로 되지 않고 남편과도 이야기가 되어야되겠지만.. 남편하고도 상의를 잘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태교 잘 하시구요.. 원만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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