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0년도 훨씬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리저리 남편 미운것 사실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
술마시고 집에와서 술주정을 심하게 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퇴근후 저녁시간을 주로 술로 보낸다.
집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도 술을 집에서 마신다.
그동안은 그럭저럭 그렇게 까진 싫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술마시는 남편이 지겹다.
어떤 이유를 대고서라도 밤을 술로 보내고 싶어하는
남편이 이젠 싫어진다.
술을 마시면 밤 12시가 넘어 새벽2시 정도가 되어야
귀가한다. 그래서 밤12시까진 귀가했으면 한다고 몇번이고
부탁했다. 그렇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나도 직장생활하는 사람이라 밤에 잠을 설치면 피곤하다.
여자직장생활은 원하면서 배려는 없는것 같아 미워진다.
혼자벌어사는 남편이 그렇게 술을 마실 수 있을까 싶다.
여자가 맞벌이 하는 남편은 모두 그럴까?
어떤 남자는 50이 되니까 마누라 나가서 돈버는것이 마음아파서
돈을 못쓰겠다던데...
내 남편은 언제쯤 마누라를 생각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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