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리플을 보고 놀랐다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제가 그렇게 문제가 많나..
아이를 재우구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웠다
내가 어떡해 해주면 행복하겠냐구...
아내는 항상 어디든 같이 다니는게 싫다구한다
가끔은 혼자 나가구 싶다구..
가끔은 혼자나가서 쇼핑도 하구 싶다구 했다
그랬다..
난 찜질방도 미용실도 쇼핑도 장보기도 항상 같이 다녔다
한번도 아내를 쇼핑가방이나 장바구니를 들게 해준적없다
난 아내가 힘들까마 결혼후 한번도 빠지지 않구 장을
같이 봤다..
물론 우린 외식도 나들이도 자주한다..
그런데 아내가 좋아하지 않는다..
아들이 워낙 개구지구 날따르지 않는다.
엄마밖에 모르는 아들이기에 밖에 나가면 아내는
더 힘들다구한다..
아이를 맞기고 외출한적이 별루없다
가끔 엄마에게 맞기면 2시간만되면 빨리들어오라고 전화를
하신다..
그래서 아내는 시댁에 맞기는거 싫다구
기분나쁘다구 한다
처가에는 맞길 형편이 못된다..
그러다보니 항상 외출을 아들과 하니 많이 힘들었나보다
맞다 난 아내에게만 잘했다...
아들 우유한번 준적없구..
기저귀한번 갈아준적이 없다..
아내가 수퍼에 간사이 아들이 응가를하면 아내에게
전화해서 빨리와서 딲아주라 했다..
그런점도 서운하다구했다..
같이 자더라도 아들이 새벽에 자주운다..
그럼 그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 작은방으로 가서 자구..
가끔 아들이 심하게 울면 소리를 지르고..
아들의 머리를 몇번 때린적도 있다..
평상시에는 잘해주는데 아들이 새벽에 우는것은 이상하게
못참겠다구..그러다보니 각방도 자주쓰게 된다
암튼 울 아내는 새벽내내 아들을 보듬고 겨우 겨우 잠을
잔거 나두 안다..
1시간마다 깨구 우유달라 울구 그것도 안돼면 업어주구..
노래불러주구 책읽어주구..
난 아내가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모습이 보기좋았지
난 그렇게 해줄려구 노력안했다..
아들이 태어났지만 내눈에는 아직도 아내만 보인다..
아내는 아들을위해 손수 머리를 깎아준다..
미용실만가면 너무 심하게 울기에 아내는 울리기 싫다구
손수 머리를 깎아준다.. 그럼 신기하게 아들이 울질않는다..
미용실 앞만 지나가도 우는 아들..
아내도 아들밖에 모르고 아들도 엄마 밖에 모른다..
...
처가댁에는 아내가 가기 싫어한다..
아내는 장인어른과 사이가 않좋다.
그래서 처가를가게되면처형내로 간다..
처형은 아내에게 무척 잘하구..
나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물론 나두 한다구 했다
장모님 회갑때 100만원 드리라구하니
아내는 70만원만 드렸다..
생신명절은 아내가 조금 드리는걸루 안다..
그다음 아내가 가계부를 가지고 왔다..
4월 수입 280
지출 시댁 30 시댁 10 시댁 6
5월 수입 200
지출 시댁 30 시댁 10 시댁 5
6월 수입 280
지출 시댁 30 시댁 10 시댁 70
7월수입 230
지출 시댁 30 시댁 10 시댁 5
암튼 4개월동안 시댁에 들어간 돈이 2백46만원이라구한다
명절때는 큰집선물 조카용돈 음식값등등..
힘에 부친단다..
자기도 돈을 벌구 싶다구한다..
하지만 난 아내가 돈버는건 싫다..
나중에 조그만 가게를 차려줄생각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아내가 말한다..
최하 일년에 시댁에 들어가는돈이 5-6백은 들어간다 한다..
나두 놀랬다..
다달히 들어가는돈이 이렇게 많을줄..
아내는 자기보고 돈 못모았다니 어쩌구 저저꾸 하지 말란다..
그리고 앞으로 딱 생활비만드리구 식사대접 명절생신 용돈
따로 드리지 말라구한다..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시부모님 보험료까지 합치면 더 힘들다는게 아내의 주장..
아내는 죽을때 까지 술은 입도 되지 않겠다구 한다..
그대신 가끔 미용실도 가겠구 친구도 만나겠다구 한다..
난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한달에 1-2번은 나가서 놀다 오라
했다...
생활비도 10만원만 줄이자구 하는데..
그건 내가 양보를 못하겠다...
엄마에게 뭐라 한단 말인가..
아내는 자기가 전화를 할테니 나보구는 가만히 있으란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화가 치미러 오른다..
....
그래도 꾹 참구.. 아내가 하자는데로 해주었다..
결혼후 항상 내방식대로 살다가 첨으로 아내가 해달라는데로
해주었다..
아내가 행복해 한다..
고맙다구.. 앞으로 더 잘하겠다구...
아내가 말한다...
아주 안주겠다는 말이 아니구..
지금 보험도 들어주니 한달에 20만원만 드려도 우리 불효하는거 아니라구 보험에 30에 한달에 한두번 식사대접 갈때마다 과일사가고 정말 못써도 5-6십은 나가니 힘들었다구..
이제 보험에 20만원 드리구 과일도 안사갈꺼구 식사대접 명절생신 절대 없다구.. 맘으로 잘하겠다구..
그리고 친정엄마에게 가끔 5만원씩 드리구 싶다구...
그렇게 하라했다...
내가 진짜 아내를 많이 사랑하나보다...
이제 아들가을에는 유아원도 보내구 싶다구 했다.
그렇게 하라 했다...
이사하면 아내가 좋아하는 트럼세탁기와 지펠 냉장고 사주기로
약속했다..
아내가 넘 좋아한다...
아내를 조금만 구속하구.. 아내를 믿구..
가족을 사랑한다면 영원히 헤어질 일은 없을것이다..
내사랑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아내는 영원히 내곁에
있을것이다...
요번 휴가는 아내와 가까운곳에 가야겠다..
항상 멀리 가니 아내와 아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항상휴가는 장모님을 모시고 갔었다..
요번엔 아내가 우리세식구만 가자구 한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아내는 최선을 다해서 아들을 잘 키우고
나에게도 최선을 다하구
죽어도 술은 안마신다구했다..
믿기로 했다..
그놈의 술 이제 그 술로 싸우는일 없길...
어떤님의 리플처럼 이제 선택해야 할차례다..
울엄마냐 아내냐..
아내를 선택하기로 했다..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이제 누나들에게도 엄마용돈좀 챙겨주라
해야겠다 말안해도 누나들이 잘 하지만
애는 아직도 모르는듯하다..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회사에서도 아내생각만 한다 밥은 먹었는지.. 뭐하고 있는지
직장동료들은 가끔 이런 농담을 한다..
자기들은 이제 아내가 여자로 보이질않는다구..
그러면서 나보고 대단하다구한다..
매일 수없이 전화하구 회식도 빠지는거 보구..
난 아니다 아직도 아내는 나한테 여자이다..
죽을때까지 아내를 여자로 대해줄꺼다...
아참 아내가 이젠 전화좀 조금만하라한다..
안받으면 자기가 할때까지 기다리라구..
이건 잘 안될꺼같다..
전화 안받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받을때까지 계속한다..
이것도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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