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맞벌이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 신랑 암꺼두 안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씻고서 울 신랑 깨우면
저 상차릴 동안 씻고 나오죠.
밥 먹고나서 저 여기저기 다니며 불끄고
창문닫고 할동안 울신랑 옷입고 기다립니다.
퇴근하자마자 울 신랑 컴 앞으로 가면
전 저녁상 차리고
설겉이까지 끝내고 나면 티비보고 있다가
술한잔 생각난다며
술상 차려달라 합니다.
설겉이 좀 같이 해 달라고 하면
그냥 침대로 가 자버리죠.
결혼전엔 제가 집안일을 잘 못할테니까
자기가 다 해주겠단 식으로 이야기 하더니만..
그 약속은 첫날부터 꽝이더라구요.
결혼한 친구들은 속상해 하면 우울증에다
더 괴로워 못살테니까
그냥 그러려니 저하나 희생하며 사는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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