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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울 신랑과 동갑내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모든것이 제 손을 필요로 하지요.. 집에서는 정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거든요.. 근데요 제가 살면서 느낀건.. 제가 짜증내고 화내면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런지 그런 깊은 속까지 헤아리지 못하고 겉모습만보고 자기가 도리어 화내고 그런답니다.. 남편이 왜 이렇게 모르나하는 생각만 하시지마시고 님부터 변화하셔야될것 같아요.. 정말 그런 남편요..천성이라 그런지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울 남편은 막내이기도해서요.. 애가 조금만 아파도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훨씬 부풀려서 얘기하기도 하구요.. 그냥 그런것에 화를 내기보다는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고 해야할까요..처음에는 그런것가지고도 화를 냈었는데요.. 이젠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어머님도 그런 남편의 천성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자꾸 불만만 싸이다보면 그 불만속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거든요.. 전 맞벌이가 아니라면 차라리 집안살림은 확실하게 하고싶어요.. 그냥 이것저것 은근슬쩍 부탁도 하시구 그러세요.. 저는 누워서 텔레비젼만 쳐다보는게 보기 싫어지면 샤워한다고 들어가서는 등도 밀어달라고 얘기하구요.. ㅋㅋㅋ 라면 끓여달라고하면 끓는물에 라면 넣고 화장실이 급하다고 "자기야 나 좀 오래 걸리니까 자기가 라면 익나 봐~~" 이러면요.. 어쩌겠어요.. 불어터진 라면 먹기 싫으면 자기가 알아서 먹어야지요.. 사실 이건 오늘 써먹은 수법이거덩요.. 그냥 남편한테 바라지 마시구 요령껏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 인간하고 이혼 안하고 평생 살바엔 그냥 재미나게 살아야 되지 않겠어요.. 저도 가끔 남편한테 짜증내고 화내고하지만.. 그래도 또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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