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혼자서 훌쩍 여행을 잘떠납니다. 아마 지금은 그게 습관이 되었다고 할까요... 전 두아이 1.2학년 엄마입니다. 6시 에 퇴근해서 부지런히 청소 밥하고 아이들 숙제도 봐주고 쉬는 날엔 아이들 영화도 보여주고 아뭏튼 열심히 사는 주부입니다...남편에게도 잔소리 잘안하고 다이해해주는 편이죠... 회사일 힘들고 피곤하니까 내가 당신을 이해한다 뭐 이런...
술먹고 취해서 늦게 올때만 잔소리 하고 내가 생각할때엔 난 남편을 정말 편하게 해준아내라고 착각속에 살았습니다.. 시댁은 쥐뿔도 없어도 친정의 도움으로 집도 사고 시댁엔 돈들어갈일 많아도 친정에선 귀찮게 하는 일이 없죠..
남편이 회사과장인데 직업상 스트레스가 참 많은것으로 알고 있어요...그래서 머리도 몸도 쉬고 싶다고 혼자 여행을 종종 갔었죠..난 애들학교땜에 집에 있고..가족 데리고 가면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다고 맨날 혼자서 다닌답니다..
이젠 제가 지쳤어요.. 난 집지키는 개도 아니고,청소하는 파출부도 아닌데,왜 가족들만 남겨두고 혼자 재미 보러 다니냐고.. 남편은 아이들이 어려서 안된다네요..좀더 크면 데리고 다닌답니다..좀더크면 누가 부모 따라 놀러다니나요 어이가 없어서... 이젠 저도 남편을 이해못하겠어요.. 일요일엔 너무 외롭고 싫어요..혼자서 실것 놀다가 저녁늦게 와서는 그냥 밥먹고 잠만자죠.. 어떻하죠... 남편도 밉고 싫고 늘 혼자만 다니는 남편이 넘 이기주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밉습니다. 나도 다른 남자친구 사귀어서 남편몰래 여행다니고 싶고, 말벗이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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