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사는 딸만 둘있는 주부이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과 남동생도 함께 살고 있구요.부모님이 사정이 생겨 오래전부터 저희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커가고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방도 하나 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천은 다른 서울이나 경기도 보다 집값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요. 그래서 이번에 욕심을 내서 큰 평수의 아파트를 하나 분양 받았지요. 저의 주장으로 제가 일을 저질렀는데 우리 남편 결사 반대를 하고 3년후에 입주할 집을 벌써부터 걱정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집 팔고 담보대출을 받으면 되는데.. 왜 은행에 이자를 줘가며 집을 사냐고 합니다.
집은 돈을 모아 장만해도 되는데 벌써 그렇게 큰집으로 이사를 하느냐 매일 걱정입니다.물론 남편의 심정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언제 월급쟁이들이 돈모아 큰집삽니까? 그리고 우리 둘째아이 매일 누구누구처럼 침대사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엄마마음은 얼마나 찌저지는지 아마 엄마라면 다 알겁니다.
아직 우리 젊고 일을 하니까 허리 쫄라매고 열심이 돈모아 갑자고 내가 조르고 있는데.. 더구나 중도금이 무이자라 중간에 돈들어갈것이 없고 계약금도 1차2차 나누어내면 되는 좋은 조건인데.. 몇일있으면 2차 중도금 날이라 지금 아파트 담보로 대출을 받자고 하니 전혀 관심도 없고 씨도 안매킵니다.
또 뭐래는지 아세요. 남들이 손가락질 한데요. 넓은 집에서 살면.. 그소리에 넘 비참해서 우울해 지더군요. 우리가 도독질 해서 장만한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장만하는건데도 말입니다. 어쩌면 좋아요. 제가 넘 욕심이 많은 건가요. 요즘 넘답답하고 의욕이 없어요. 그까짓 47평 아파트에.. 60평,70평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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