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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신감을 느낀다.. 작성자 : 사랑을 그리며 조회수 : 890 작성일시 : 7/3/2004 10:56:36 AM 이제라도 털어놓은건 잘했지만... 돈도 돈이지만... 그 지경이 되도록 왜 진작 말하지 못했는지.. 미리 얘기하고 미리 혼나고 함께 해결했으면 더 좋았을껄.. 혼자 이리지리 하다가 결국 안되니 부인에게 털어놓고.. 정말 이기적이군요.. 빚을 갚고 안갚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부사이의 신뢰가 깨졌어요.. 함께 살더라도 부인입장에선 님을 믿지 못하고 항상 불안할 것입니다. 또 나몰래 빚을 지고 사는게 아닐까싶어... 앞으로 살아야 할 일도 막막하지만 님에게서 느낀 배신감은 쉽게 치유되진 않을 거예요. 님은 빚을 진게 문제가 아니라 아내에게서 신뢰를 잃은것이 더큰 문제인것 같네요. 또한 님의 씀씀이에도 문제가 있고.. 이유야 어떻든 빚을 2천만원이나 질수 있다면 님의 간덩이??가 부은거죠. 나름대로 고민이야 많았겠지만 님스스로 자초한일.. 앞으로 있을 많은 질책과 원망과 또한 불신.. 모두 스스로 견디어 내야 할겁니다.. 고백해서 용기가 있다고 칭찬하진 않겠습니다. 고백을 안했음 어떡할건데요?? 님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폐인이 되든.. 어떤식으로 이겨내든.. 그저 좀더 나은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일뿐.. 어쩔수 없는 궁지에 몰려..비겁하고 원망스럽지요.. 아내는 님을 믿고 살았는데 님은 실망을 줬습니다. 빚을 진것이 문제가 아니라 솔직하지 못한것이 아내의 입장에선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만하지요.. 계획하며 꿈을 이루고 싶은데 모든것이 와르르무너지구요. 빚에 쪼들리다 보면 허무하고..의미도 없고,,희망도 없고,,, 혹시나 하는 두려움도 있고... 부부가 믿음과 사랑만 있으면 다른것은 견디기 쉽습니다.. 돈을 어떻게 갚아나가느냐 보다 아내에게 잃어버린 믿음을 되돌릴수 있도록 애쓰세요.. 믿음이 깨지는건 한순간이지만 다시 쌓기엔 엄청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디 잘 견디어내시고 .. 열심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고백이후,,,,,, musa111 2004-07-02 1620      배신감을 느낀다.. 사랑을 그리며 2004-07-03 891      넵 musa111 2004-07-04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