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심정을 어디에 하소연 할 수 없어서...
우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런지...모르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혼을 하시고 재혼을 하셨어요.
8년정도 함께 생활하셨고, 그동안 수도없이 싸웠고...
남자는 도저히 떨어지려하지 않고...힘든 생활의 나날이었습니다.
전 드디어 결혼을 통해 그곳에서 해방될 수 있어고,
직장을 다녀야 해서 딸아이를 어머니가 돌보시게 되었는데..
제 딸아이가 그런 모습을 또 보고 있습니다.
불행한 내 환경을 내 아이에게만은 보여 주고 싶지 않은것이 엄마 마음인가 봅니다.
지금 저희 어머니는 이혼을 준비하시고 여전히 남자는 떨어지지 않고, 하루하루 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전 내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아픔도 가슴이 아프지만 어머니의 아픔만큼이나 내 아이의 아픔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어머니는 혼자서는 견디기 힘들것 같다며 아이를 그냥 두라 하시는데....
전 맘이 답답해서...
뭐라~ 말 할수 없는 그런 무거운 마음입니다.
지겹고 실증나려 합니다.
내 삶을 누르고 있는 어머니도 말입니다.
언제나 자상한듯 언제나 자녀를 배려하는 듯 한 어머니가
자꾸 실증나려 합니다.
너무 지겨워 도망치고 싶군요.
전 불효자인가 봅니다.
어머니의 아픔보다 날~ 내아이의 삶을 걱정하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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