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에 님 애기 낳고, 8월초에 시누가 와서 애기 낳는 건 좀 그러네요 간난애기가 둘인데 시누이 애기낳고 몸조리하고 갈 때까지 친정에 있는다고 하세요 더군다나 님이 먼저 애기 낳으면 그래도 애기가 좀 크니까 님이 뒷바라지를 조금이라도 하게 될텐데 남편이랑 먼저 의논을 하시구..빨리 말씀드리는 게 나을 거 같네요 그리고 옛날 분들은 삼신할머니니 뭐 그런 거 믿지 않나요 시누이 애면 다른 집안 애기인데 옛말에 뭐 시샘한다 어쩐다 그런 말 있쟎아요 아무래도 둘다 애기 낳고나면 신경날카로운데 더군다나 애기도 있고 부딪칠 일이 많을 거 같네요 님이 할 말 다 하는 성격이라면 또 모를까 보통 속으로 속으로 쌓다 보면 산후우울증도 와요 또 그런 거 없다 하더라도 님은 시댁에서 애가 낳고 그냥 있는데 시누이가 와서 애 낳고...또 만약 조금이라도 시어머니께서 차별하는 게 눈에 보이면 ......정말 최악일 거 같네요 남편하고 먼저 얘기 잘 해서 입 맞추고 차분하게 부드럽게 오해하시지 않게 시어머니한테 잘 말씀드리세요 또 시어머니도 그걸 바라실 지도 모르지요 "우리 딸 애기 낳으러 오니까 너 친정 가라" 그 소리를 못해서요 큰애 때도 시댁에서 낳았으니까 둘째는 친정에서 낳는다고 그러세요 친정어머니가 산후조리 해주고 싶어하신다고 핑계라도 대면 어떨까요? 시댁과 친정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요 순산하시고 편안하게 몸조리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