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현명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현실만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사일을 도와줄 정도의 남자라면 걱정도 안하지요.
그 정도의 권리와 의무를 생각하며
가정을 위해 계획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생활비 못줄 이유도 ..사업에 실패하지도 않지요..
계획이 있어도 뜻대로 안되는게 사업하는 사람들이예요.
부도나는 그 순간까지도 이겨낼수 있다고 큰소리치고,
해볼때까지 해 본다고 빚내서 막아보고,,,
남자가 사업을 접는건
남자인생에서 모든걸 잃고 좌절한다는 의미가 많아요.
쉽게 포기못하지요...
그래서 특히나 사업하는 남편일 경우는 여자가 잘챙겨야 해요..
생활비를 준다해도 일정치 않기 때문에
계획하며 산다는것만으로도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미래에 대한 계회이 무디고
씀씀이도 헤픕니다. 남자가 더 알뜰살뜰 하다면야 큰 걱정없지요.
그게 사업하는 사람은 특히나 더 안되기때문에 아내가 조금의 비자금이라도 챙기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돈에 대한 감각이 좀 무딘 편입니다.
몇백만원 정도나가는건 돈으로 생각도 안해요.
저는 후회를 많이 합니다. 조금 있던 비자금! 남편말 듣고 막판에 다 내주고..
차라리 그 돈이라도 꼭 챙기고 있었다면... 그렇게 비참하게 헤매진 않았을텐데..
네식구 낯선땅에서 아홉평짜리 원룸얻어 숨어 살았어요..
월급받는 사람은 사업하는 사람 이해 못하고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두려움을 알지못합니다..
님의 말처럼 부부가 그렇게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지켜가며
계획대로 살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게 안되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고 한탄하고 하는거지요.
또 남편이 가사를 돕고 육아를 돕는다면
여자도 얼마든지 일할수 있지만,
그게 안되니 서로 편한대로 분업하는거 아니겠어요?
하긴 요즘젊은 부부들은 남자들이 많이 도와준다고들 하더라만..
개인마다 사는 방법이 다 틀리기 때문에
그저 이렇더라 저렇더라 말만 해볼뿐입니다...
나의 실패한 경험이 조금은 경계가 되어
이왕이면 상처없는 삶을 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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