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혼자 지은 우리시어머니 별명이예요! 물론 제 마음속으로만 부르죠~ 처음에 시댁을 간건 96년 7월이었어요! 저는 그때 지금과는 다르게 멋쟁이었어요! 워낙 외진동네여서 그런지 제가 지나가니 남자들이 쳐다보더군요~~^^* 시할머니,시할아버지,아버님,어머님 이렇게 바닷가마을에서 살고계셨어요! 우리 어머님만 밖으로 일하러 나가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시고 아버님은... 특별히 하는일이 없으신듯~ 그때 어머님은 새벽 5시에 공장에 일나가셔서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암튼 처음에 내려가니 어머님이 쉬시는 날인지 할머님,어머님,그리고 저 이렇게 토마토밭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됐어요! 성격급한 할머님은 기다리질 못해 먼저 밭에 나가시고 어머님과 제가 밭에 나갔는데 시골 노인네라 어머님과 할머님은 햇볕에 탈까봐 팔이 기옷과 챙이 큰 모자를 쓰고 나가셨죠! 근데 저는 썬텐을 한답시고 모자도 안쓰고 민소매티를 입고 어머님과 나갔는데 할머님이 우리 어머님과 저를 보시더니 벌떡 일어나 우릴 향해 뛰어오시며 "니만 모자쓰고 애는 주지도 않냐!!!!" 하시곤 어머님 모자를 확 벗기시고 제게 씌워주셨어요! 어머님이 제게 모자쓰라고 계속 그랬는데 제가 안썼는데 얼마나 죄송하던지~ 우리시댁식구들의 대표적인 성격이랍니다~ 우리아버님의 성격은 음~ 제가 30년 살아오며 그렇게 다혈질적인 성격은 첨 봤어요! 왜 영화홍보문구중에 그런말있죠? '무엇을 기대하든 그이상을 보게될것이다!'정말 함부로 생각해선 안되는 분이세요~ 가벼운 예로 임신 8개월인 와이프한테 묵직한 유리재떨이를 던지는... 뭐 대충 그래요! 우리 시아버님 네번째 동생분 말인데요! 우리 아버님은 더해요! 그런말있죠? 시집살이 당한 시어머니가 그 며느리한테 더한다고! 안그래요!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어쩌다 내려가면 제가 새벽 5시에 시계맞춰놓고 자면 제가 자는새에 시계 꺼버리고 당신께서는 저 깰까봐 까치발로 부엌에 나가 저 밥차려주세요!ㅠㅠ 이 얘기 했다가 엄마한테 혼났어요! 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어나 고생하시는 어머니 밥차려드려야지! 하면서요! 근데 저는 신랑이 새벽일을 하는 사람이라 밤낮이 거꾸로 되있는사람이거든요! 시계를 맞추어 놓지 않는한은 도저히 못일어나겠더라구요! 그리고 더 죄송한건 아들이 용돈을 20만원 드리면 저를 조용히 불러내셔서 그 돈에 10만원 보태서 저한테 주세요! 그럼저는 안받으려고 막 그러면 어머님이 막화내세요! 안받으면 혼난다고~ 저는 되게 나쁜 며느리예요! 여태까지 그렇게 어머니한테 받은돈이 50만원이 넘는데 40만원짜리 래빗코트해드리고 얼마나 신랑한테 뻐겼는지~ 엄마한테는 신랑몰래 밍크코트 사드리고 우리신랑한테 어머님 래빗코트 사드렸다니까 울먹울먹하면서 자식인 내가 해야되는데 고맙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찔리던지~ 몇일전엔 제가 둘째가져 입덧이 심하다고 그러니까 당장 계좌번호 대라세요! 돈부쳐주신다고! 물론 알려드리지 않았죠~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어머님이 저희에게 이러시는건 저희는 결혼은 2002년 5월에 했고 96년 동거로 시작했거든요! 저희신랑 처음에 200만원에 10만원짜리 지하단칸방 월세로 시작해 지금 1억 넘게 모으는 동안 당신께서 한푼도 보태준게 없으셔서 그게 그렇게 미안하신가봐요! 그래도 지금 제 마음이 편한건 지금은 우리손아래 큰시누이가 아기를 났는데 그 아이보시며 집에서 생활하세요! 물론 애볼래 밭맬래 하면 밭매러 나간다지만 아이도 굉장히 예뻐하시고 더 편해보이세요! 우리 시어머님 오래사셔야 할텐데 아무래도 시아버지는 120살까지 사시고 어머님은 화병이 마음에 맺혀 장수못하실것 같아요! 우리시아버지는 술,담배 절대 안하시고 아침저녁으로 사슴피 드세요! 무서워요~ 같은 여자로써 저보러 어머님처럼 살라 하면 저는 아마 벌써 짐싸들고 도망갔을꺼예요! 고부간의 갈등으로 마음고생하시는 분들은 이글을 읽고 장난하냐? 하시겠지만 전 그보다 저희 시아버지한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산답니다. 돈 한푼 안버시면서 2~3년에 한번씩 도박하셔서 날리는 돈도 수월찮으면서 내려가면 어머님이랑 제 뒤를 쫓아다니시면서 잔소리하시고 당신께서 쫌만 화나면 제게 전화하셔서 막 성질내세요! 저번에는 전화해서 제게 넷째 작은아버님 주소를 대라는거예요! 여기 회원님중에 작은아버님 주소 외우시면서 사시는분 있으세요? 잘 모르겠다고그러니까 막 역정을 얼마나 내시던지!!!! 말이 넘 길었죠? 음~ 또 생각나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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