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돈문제만으로 섭섭한 마음이 쌓인 건 아닌 거 같은데요...
없는 시댁이라고 무시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입장바꿔놓고, 친정에 가진 것 없다고 남편이 무시한다면...
절대 못 참죠
그런 문제일 겁니다
일부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팔이 안으로 굽고..항상 내 식구..
그것이 어느 정도 사회규범에 어긋나지 않게 조절이 되어야할 거 같습니다
남편이든 아내이든 너무 자기 편으로만-시댁,친정-상대방을 맞추게 하려하면 문제가 생기는 거 같애요
시댁에는 시댁에 해야할 도리를 하고..친정에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고 시댁식구가 내 형제간 같을 수 없구요
내 형제간도 결혼해서 살림차리면 그렇습니다
부모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 역지사지하면서 살면 문제가 없을 거 같네요
저는 자주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남편이 친정식구들 생각하지 않고 막 한다면..내 기분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 저 또한 시댁식구들한테 진심으로 잘 하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을 땐 아니라고 말은 해야겠지요
그렇게 해야할 도리 분명하게 하고
내 의사 분명히 밝히고
친정 행사 참석할 때 당당히 말하고
...
사실 저는 시댁에서 이쁨을 많이 받습니다
막내 며느리인데요
시부모님께서도 믿거라 하시고
큰동서도 절 이뻐라 합니다
아주버님도 마찬가지구요...경우바르다구..
동서가 좀 부러워하긴 하죠
제가 눈치보지 않고 친정에 간다구요
그렇지만 시샘하는 건 아닙니다
명절 때 분명히 제가 친정에서 많이 지내긴 하지만
시댁에서보다 많이 지내는 건 아니고
항상 젤 먼저 도착해서..젤 마지막에 떠나니까
딴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지요
그리고 지금은 시누네 조카를 데리고 있는데요
얼마전까지는 시고모네 사촌시동생도 잠깐 같이 있었구요
제 생각은...제가 조금 도와서 잘 될 수 있다면...그것도 괜챦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조카가 공부중인데요...분명히 힘들어질 때가 있겠죠
그렇지만 전 조카가 먼저 저희집에 있겠다고 얘기했다는 말 듣고 뿌듯했었습니다
몇년 전에 서울에 대학입학해서 일년간 제가 데리고 있었거든요
그 담해에 동생까지 서울로 학교를 와서 학교근처로 집을 얻어서 같이 나갔죠..그러고서 한 2년 지났는데..조카가 다닐 학원이 얻어놓은 집에서 멀다구.....저희집에서 조금 가까우니까..외숙모집에 있겠다고...
나이가 많아서 진짜 딸같진 않지만..생각해보면 내 딸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뭐 물론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시댁식구들도 경우바른 사람들이기 때문이지만요..남편도..
그럽니다...제가 힘들 거 같으면.."당신 힘들지?"
말만이라도 기분 좋죠
저도 뭐 백퍼센트 이타적이진 않지만
너무 이기적으로만 생각을 하면 문제가 생기는 거 같애요
윗분 올케분도 없는 시댁에 시집와서 내가 이 고생이다...라고 생각할 거 같네요
남들은 시댁에서 집도 척 척 사 주고 한다는데..뭐 이건 뭔 일 있을 때 마다 나한테 비비나....
그런데...그런 사람이 집 사주고 땅 주고 한다고 고마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있는 재산 뭐 할 거야..어차피 나한테 올 텐데...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 너무 많더라구요
우리 모두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건 없는지....돌아봐야할 거 같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 볼때마다 반면교사를 삼아서
내 행동을 삼가고 또 삼가야 되겠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 세대에는
친정, 시댁이 따로 없는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우리들 모두..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다 하고....자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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