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 읽으면서 우리 남편이 떠오르네요
저희도 시아버님 칠순한지 한 삼년 지났는데요
저는 그 삼년 전부터 생각을 했었거든요
절대 걱정이 이른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남편께서 혼자 다 하려고 한다는 데 있는 거 같네요
칠순은 어느 아들 혼자 차리는 게 아니라 자식들 모두 같이 하는 겁니다
뭐 자식들 중 어느 하나라도 소위 말하는 출세를 해서 확실히 여유가 있다면 그 사람이 총대를 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냥저냥 모두 비슷하다면 누구 하나가 나서서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대출까지 내 가면서....
남편께 말씀하세요
혼자서 외국여행 어쩌고 저쩌고 밑그림 다 그리지 말고
형님들께 의논해 보라구요
내년 설이라는 건 2005년 1,2월쯤인 거 같은데 시간 많지 않습니다
형제간들 모이는 날짜 많지 않고
의견들이 서로 맞지 않다보면 서로 상의해야할 일도 많은데 결코 이른 걱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형님들도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생각은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먼저 앞서서 동생이 액션을 취하면 형들도 불쾌할 수 있구요
그리고 형편껏 하세요
남들은 해외여행가는데....그런 생각 마시고 국내에도 좋은 여행지 많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데도 많구요
얘기가 길었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한가지
남편께 너무 먼저 나서서 이끌지 말라는 겁니다
큰형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형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남겨 두어야 합니다
일단 칠순을 어떻게 해야 하겠냐고 여쭤보기나 하세요
그리고 형님들께서 아무 생각이 없으시다면
님 형편에 맞게..빚내서 여행가고 하지 마시고...아시죠?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