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아침부터 우울하다.
연일 떠들어대는 고놈의 만두파동, 이제는 지겹다 했더니 비전푸드의 만두회사 젊디젊은 사장이 한강투신자살을 했다네...
며칠전 시사토론에서 전화연결을 하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며 나름대로 자기반성과 더불어 정부의 구조적인 폐해를 성토하던 그 목소리가 쟁쟁하게 울리는 것 같아서 더 우울하다.
조금만 더 참아 볼 것을 , 조금만 더 기다려 볼 것을...
어린 세 자식과 그의 아내는 어떻게 견뎌내라고...
이 시대의 무력한 가장들, 가난한 가장들...
이제는 정부가 좀 보듬어 주었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게 다 같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늘은 무심히도 푸르고 햇살은 저리도 내리쬐는데... 내 마음은 자꾸만 서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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