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신랑과 아들데리구 동대문에 다녀왔다 너무 오랜만이라 길두 헤깔리구 무슨공사는 그리많이하는지 길도 좋지않으니까 짜증이 많이 났다 얼마전 부터 동대문 동대문 노래를 불렀다 물론 신랑이 어제는 아들이 낮잠을 넉넉히 자서 기회인듯해서 어제 가자구 했다 쓸데없는 낭비를 없게하려구 돈도 조금만 가지구 갔다 별루 살것두 없구... 동대문 도착하구부터 집에 올때까지 소리높여 싸웠다 도착하구 주차를 하는데 헉 주차비가 장난이 아니더라 30분에 1800원 헉... 저녁을 안먹은난 배가 너무 고팠다.. 밥먹구 쇼핑하자하니 주차비가 어쩌구 궁시렁궁시렁 얼굴까지 찡그리면서 누구 땜에 동대문 왔는데 밥은 자기가 사는거니까 주차비는 나보구 내란다... 나두 짠순이 되기로 맘먹었구만... 대충 쇼핑하구 주차 할인권 받았는데도 주차비가 4700원이나 나왔다 진짜 서울은 무섭다... 집에오면서도 궁시렁궁시렁 내옷만 샀다는둥 멀긴 왜이리머냐는둥 하필 왜 오늘 동대문왔냐는둥 자기 오늘 피곤했다는등등 기름이 한칸이나 줄었다는둥 궁시렁 궁시렁 왜이리 꼴비기 싫은지 내가 알던 남자가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소리를 확 질러 버렸다 내옷 찢어버릴꺼라구... 동대문 노래부른 사람이 누구냐구... 다시는 동대문 가자는 소리하면 가만 안놔둘꺼라구 자기도 다시는 동대문 안온단다 징그럽게 멀다구..
자기는 장난으로 그런거라구 하지만 암튼 꼴비기 싫었다 아니 장난이 아니었다 집에오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작은방에 이불 깔아놨다 그랬더니 문 꽝 닫구 자버린다 진짜 어이가 없다 너무 졸려 자구 일어놔 밥차리구 출근시킨다음 전화기 코드도 뽑아놓구 핸드폰도 뽑아놓구 ..... 통화하기도 싫구 기분두 꿀꿀하구 그렇게 이쁜 내아들도 꼴보기 싫구 하루종일 구박만 하니 엄마 미워 미워하며 울다가 잔다... 괜히 미안하다.. 울아들한테 화살이 다 가네 신랑이 미우면 왜 아들도 미울까.... 그러면 안돼는데.. 암튼 어제 울신랑의 옹졸함은 내가 알던 신랑이 아니다.. 길눈도 어두워 운전하는것두 맘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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