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자꾸 비교가 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에어컨사라고 이백만원을 주셨다.. 애기 돌잔치하라고 백만원씩 주셨다... 집사주고... 애기것 이것저것 사주시고..
저는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속이상합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장가보내면서도 예단비용 빨리갖고와라.그걸로 전세금 보태주시마...하시며 제가 드린 돈 보태서 천만원주시더군요..그리고는 모자라는건 대출받아서 둘이 벌어서 갚아라.그렇게 우린 시작했구 이년동안 같이 벌면서 대출금갚고 아이를 가져서 이제 돌이 지났습니다...
시집와서 생일상한번 차려주신적없구 아이한테 장난감이나 옷하나 사주신적 없습니다.
울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사위라고 계절바뀔때마다 백화점에서 옷사입히고 생일이라고 밥사주시고 옷사주시고...
아기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옷이며 장난감등등 필요한 물품 다 대주시고... 울 엄마 자랑하려는게 아닙니다.
울 엄마가 울신랑한테 그러는거..아기한테 그러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울 신랑이 문제인거죠...
자주 찾아가기는 하지만 단한번 안부전화한적 없는 사위랍니다.
그래도 무심코 그냥 살게 되더라구요.
며칠전 울 아가 땜에 선생님이 오셨어요..
마침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구요..
할 얘기 다하고 손님오셔서 그만 끊어야겠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생각없이 끊었는데 담날 전화하셔서 시어머니 전화받기싫어서 손님왔다고 전화 끊는 며느리가 어디있냐고 하시네요.. 다시는 너한테 안부 전화안한다구...
어이가 없어서 화나신줄 몰랐다구... 할 얘기 다해서 끊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손님왔다는데 그럼 끊어야지...더 할얘기가 뭐있냐구... 내가 화난거 모르는거 같아서 전화했다고 야단을 치시는거예요... 너무 황당했죠.. 울 신랑은 손님와서 전화끊었으면 다시 해야지 안했다고 오히려 저한테 화를 냅니다.
상황도 모르면서... 그런 며느리가 어디있냐고 화를 내시는데 결혼한지 4년동안 전화한통 안하는 사위도 있는데 당신 자식 잘못하는건 모르고 단한번 그랬다고 그렇게 화를 내시는 어머니가 이해가 안갑니다.
그동안 돈때문에 서운한것도 많았구 울 엄마아빠한테 안부전화한통 안하는 신랑한테 서운한것도 많았는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화를 내시니까 서운했던것이 한꺼번에 막 밀려오는군요.
사실 잘못한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아니지만 우선 시어머니가 화가 나신터라 잘못했다고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도 막무가내시네요. 울 신랑도 며칠째 저랑 눈도 안 마주칩니다.
사과전화 드렸다고 얘기했는데도말입니다...
사는게 사랑가지고만 사는건 아니더라구요... 요즘 우리는 자꾸 싸웁니다... 돈때문이죠...
대출받아서 결혼한것도 억울한데 신랑 공부까지 시키라고 합니다.그래서 지금 대학도 다니고 있습니다.
제 퇴직금 다 등록금으로 쏟아부었습니다.
울 시어머니 당연하다 생각하시는게 참 싫습니다.
한번 야단을 맞으니까 이런저런 억울하고 서운한게 자꾸 밀려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고 이혼하고 싶은생각이 간절합니다.
울 아들땜에 말은 못하고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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