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딸쌍둥이 아들하나 있는데여..
남들 보기에는 우리 신랑이 애들한테도 잘하고 넘 좋게 보이나 봐여...원래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항상 하는말이 저는 같이 살아 보라고 정말 그런가라고 말을 하지여
퇴근하고 돌아오면 신랑 18번이 아이들에게 아빠 온지 얼마나 됐다고 짜는 소리하는냐고 어찌된게 아빠만 오면 짜냐고....
큰애들이 이제 겨우4살인데 안짜고 어른처럼 행동하면 그게 이상하거 아닌가여
그런 소리 듣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그럼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나는 짜증이 안나서 아무말 안하고 있나?
그래놓고 아이들이 뭐라고 얘기하면 텔레비젼 본다고 몇번이나 얘기해야 겨우 대답해 주면서...물론 퇴근하고 오면 쉬고 싶기도 하겠지만 누울자릴 보고 다릴 편다고 지금 자기 형편이 그럴 형편이냐구요
쌍둥이도 도와 줄사람이 없어서(친정이 멀어서) 혼자 기운걸 보면 안스럽다는 말 한마디도 안해주면서 그나마 지금은 한숨돌리고 있지만 남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누가 키워주었죠?라고 묻는걸 보면 그냥 피식 웃기만 하면서 말야...t.t
정말 웃기죠...남자들은 정말 편한것 같아요...회식이다하면 실컷놀다오고 애경사라고 하면 밤샘하고 안들어오고 물론 사람할 도리는 해야 되지만 궂이 안가도 되는데는 좀 빠지고 그럼 안되나여...정말 사람이 기진 맥진해 있는데 전화와서는 오늘 획식이거든..아님 오늘 족구 시합있거든...등 이런 소리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다니까여
신랑한테 한번씩 지나가는 소리도 내뱉는 말이 나이들어서 후회말고 지금 잘하라고....남자들 나이들면 정말 불쌍하더라고...
그런데 아직은 그말이 그렇게 와닿지 안나봐여
이럴때 친정이라도 가까이 있음 얼마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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