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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이 없는일....
작성자 : noblesses 조회수 : 1783 작성일시 : 5/29/2004 4:55:41 PM
5월 24일날 내 막내동생이 결혼했답니다.
우리집 식구는 4남 1녀구여. 이제 저만 결혼 안한 셈입니다.
아직 언제 할지는 모르구여...때가 되면 언젠가는 하겠져?
엄마는 일본에 계셔서 막내동생 결혼할때 못 왔습니다.
결혼때 못와서 내내 울었다는 말에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ㅡㅡ;
큰올케 막내 결혼핑계로 엄마한테 돈달라고 전화를 했답니다.
얼마를 달라고 했냐구여?....삼천만원입니다.....(__);;
엄마 지금 일흔 넘으셨습니다.
재산여? 식구들한테 다 물려줬습니다.
엄마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팔지않고 몸으로 버티시며 정말 부지런히 살아서 재산 지켜내고 또 밭도 하나 사서 그것까지도 다 물려줬습니다.
그 작은 체구에 정말 억척스럽게도 일했습니다. 울엄마 몸무게가 45도 안됐습니다......ㅡ.ㅜ;
그치만 울 큰올케여? 물려준 재산 팔아치웠습니다. 우리식구가 나고 자라고 추억이 어린곳인데 그거 식구들 한마디 의논없이 팔아 치웠습니다.ㅠ.ㅠ;
엄마한테는 재산이 적다고 했답니다.ㅡㅡa
자기는 얼마나 벌어서 얼마나 물려주는지 보겠습니다.ㅜㅜ;
장남이지만 결혼하면서 분가해서 살았고 엄마생신은 환갑한번 해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용돈은 고사하고 어버이날도 내다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엄만 둘이만 잘 살면 좋다고 다 좋다고 하셨습니다(__)a

내가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큰오빠네가 삼천만원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저여?? 무지 화가 났습니다.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생 결혼은 내가 시켜줄테니 걱정말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큰올케....결혼날 다가오는데 자기네한테 결혼준비할 돈 안 준다며 손 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한심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한테 돈은 있었지만 그걸 올케한테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씀씀이가 헤퍼서 돈 주면 어느새 다 써서 결혼당일날 되면 다시 달라고 할꺼 뻔히 알기에 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준비했습니다....식당에서 하니 별루 어려운것도 없드라구여... 식당에서는 밥하고 국 그리고 기본반찬 네가지만 나온다고 했습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나여?
그래서 나머지 부분은 내가 다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부조금 들어오는거여? 제가 받았습니다.
제가 준비했으니 당연히 내가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여?
막내예비처가 예단비를 큰오빠네한테 줬는데여.
나중에 결혼 부조금을 보니 그것만 고스란히 봉투에 담아왔드랩니다.
아무리 미운들.......그래도 시아주버니고...
결혼식때도 부모대리로 부모님 앉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결혼준비하라고 자기네한테 돈 안줬다고 손 놓고 있으면서도 그 자리에는 잘도 앉더군여....
시동생 결혼식 그것도 막둥이결혼식에 부모대리로써 그렇게 부조금 일전 한푼 안할수가 있는지....정말 이해가 안가네여.
큰오빠네여? 굶어죽을 형편 아닙니다.
울 올케여? 주식에 빠져서 돈 엄청 갖다 놉니다. 주위에서 얘기들었져...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엉엉 울었습니다.
막내가 섭섭한듯 내게 말해줘서 듣는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막내는 동생이자 내 아들이나 마찬가집니다.
엄마없이 중2때부터 키워냈으니까여.
막내를 섭섭하게 한 올케가 너무 미우면서도 불쌍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먼지 모르겠습니다.
평생에 한번 있는 결혼식....
아무리 미워도 그렇게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는 일을 저지른 올케가 너무도 불쌍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멀까여?
내가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ㅡㅡ;
동생처한테는 큰오빠가 올케 모르게 백만원 부조했다고 주라고 내가 보내줬습니다.
결혼 몇일전에는 고모네 삼촌네한테 전화해서 동생들이 자기네 무시해서 이혼한다고 전화왔더랩니다...
부모님이 안 계시면 큰오빠네로써 큰 올케로써 책임지고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가여?
정말 한심하고 기도 안 찹니다.
큰올케한테 꼼짝 못하고 있는 오빠가 너무도 밉네여...
각시말만 듣는 오빠가 너무도 싫으네여.....
여자가 한 집안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식구들이 화목하고 하는지 여러분은 알껍니다.
우리들여? 큰오빠네한테 손 한번 벌린적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해다가 갖다주는 편입니다.
울 막내여? 그래도 부모대신이라고 정말 생각 많이 했더랬습니다.
지금 너무도 실망해서 두번다시 안 보고 싶다고 말하네여?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ㅡ.ㅡ;
울 올케는 가진거 없어도 있는 사람하고만 놀려고 하고 있는 행세를 해야 한다고 그러네여?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 따라갈려면 부담만 되고 힘든거 여러분 아시져?
정말 정신이 썩은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부디 그런 분이 없길 바랍니다.
현실에 너무 안주해서도 안되지만 자기 그릇은 생각안하고 간장종지에 큰고기를 담을수는 없지 않은가여?
자기 형편에서 어느정도 만족감으로 살고 있는지는 본인이 어떻게 느끼기에 달려있지 않을까여?
횡설수설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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