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더 그렇죠...
제아이들은 모두 커서 초등학교에 다니니..옛날처럼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친정에 가있어도 숟가락만 보아도 아이들 생각이 났었죠...
아이를 데리러 가면 신랑은 아이를 데리고 도망을 가버리곤 했었죠...정말 그때의 답답한 심정이란...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희들이 필요로하는것은 직접 말할수 있고 행동할수 있으니까요...
정말 세상살아가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참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는데...
어떻게든 배우고 싶었고, 착실하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언젠가는 좋은날이 있겠지하며...
지금은 그래도 많이 변했습니다...
적어도 큰소리 치며 살고 있으니깐여...
우리신랑은 술먹으면 한번씩 그래서 그렇지 예전에 비하면 천사죠...하지만 조금만 소리쳐도 내가 열내고 오버액션하는것은 그렇게하지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나사를 꽉조이듯이 다시금 조르는거예여...
그래야 반복되지 않으니깐여...
정말 머리터지게 싸웠습니다..사느니 죽느니하며
투생하고 싸우고...결실이 서서히 다가 오는듯합니다...
지금은 아무도 저에게 무어라 하지 않습니다...
경찰을 불러 행패부렸던 흔적을 남겨놓아서 법무사에가서 말하기도 좋았습니다...
처음엔 동네 부끄러워 쉬쉬했는데...
요즘은 막 말해 버립니다..신고도 하고...별로 심하게하지 않아도 무조건 신고해버립니다...
얼마나 많이 고쳐졌는지...우리시어머님도 찍소리 못합니다...
밥다해주고 청소 빨래 반찬까지...
피나는 투쟁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거져...
신랑커피도 타주지 않습니다...직접타먹으라고...아주 작은것에서부터 버릇을 고쳐 나가고 있져..
술도 며칠째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고..내가 아무리 소리쳐도 찍소리못하고 청소 다해놓고...일단 계속 두고 볼일이죠...
이제 정말 마무리가 되어 신랑이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여...
님...싸우세여..머리터지도록...그리고 흔적도 남겨두세여...
나중을 위해...이혼소송도 몇번걸구 말져...변호사사무실 찾아가면 비용이 많이 드니 법무사에가서 내용증명 써서 간단히 소송 걸면 됩니다...
그러면 조정기간이 있으니 그때 버릇을 고쳐 나가세여..
부모없는 아이를 만드는것은 최후의 차선책으로 남겨두시고...
저는 십년을 싸웠습니다..이제 아주 작은 쌈으로 마무리를 남겨 두었죠...아이에게 가장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가정을 지키도록 노력해 주세여...
물론 나도 화날때면 아이를 무척 많이 때립니다...
그래도 친부모에게 맞는것이 났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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