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농사를 짓는 분들의 특성상 아무리 땅많고 돈많은 집이라도 선뜻 몇십만원들여 외식하기 쉽지 않습니다.(아들 돈이라도 아까워 하실거란 말씀)
그리고 생신이면 여러 사람들이 모이고 잠도 자고 그러는데 어차피 집에서 먹는 음식 따로 장만해야하지 않나요?
또 무엇보다 중요한거... 시부모생신때 솜씨가 있던 없던 정성을 기울여 차려내는 상을 더 기뻐하는 것 때문 아닐까요?
저희 친정은 반대로 시누들이 그냥 외식하자고 하면 올케가 어차피 음식 이거저거 해야하고 하는데 머하러 이중으로 돈 쓰냐고 하면서 그냥 집에서 하자고 합니다. 그럼 올케가 고생인데(피차 직장 다니거든요) 그냥 쉽게 하자고 하면 올케가 당연 반대합니다. (우리 여자 형제들 엄청 게을러서 겨우 설겆이만 하고 밀린 대화하느라 바쁘거든요)
그리고 시장볼때도 함께 가서 계산할 때 함께 냅니다. 물론 올케는 안받으려고 하고, 그래도 반정도 언니가 내고 저는 과일과 케잌 사고 등등...
요즘 딸, 아들 따지면서 그러는 집보다 우리 집 같이 자식된 도리로 모두 책임감을 갖는게 일반화된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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