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가집 맏며느리랍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중엔 시누이 입장인 분도 있으시죠 제 푸념한번 들어보실래요... 몇일 있으면 시 어머님 생신이시죠..늘 그랬듯이 제가 잘하는 음식은 없지만 이것저것 차려서 식구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농사철이라 요즘 바쁘고 매일 집에서 해먹는 음식 그렇고 신랑딴에 밖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외식을 하자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 그러자 하시곤 울 신랑도 그렇게 알고 몇일이 지났답니다.시누이에게 전화가 와서 생신얘기를 나누고 그날 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까지 전 외식을 하는지 몰랐구요 울신랑 그때서야 외식하기로 했다고 얘기하더군요 전 시누이이게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신랑이 전화를 해서 이래저래 해서 외식하기로 했다고 한참을 통화를 하더니 끊었습니다. 조금있다가 걸려온 전화는 제가 받았죠 시누이 였습니다. 울 신랑을 혼낼라고 전화를 했다 하시더라구요 한마디로 외식은 남보기에 안좋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 주변에선 시부모님 생신때 외식하는 가족들 많거든요 전 이해가 안갑니다.외식이 그렇게 경우없는 짓인가요 제가 속상한건 외식이든 아니든 맏아들이 있는데 시누이가 출가외인이죠 이런 경우 왈가왈부 할수 있는건지... 저희 어머님은 언제나 딸 위주로 사십니다.모든지 딸한테 물어보시고 저희신랑 농사철 바쁠때 일하러 가는 존재밖에 안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넘 속상하더라구요 그날도 울 신랑과 통화후에 어머님께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이 오고간 모양이더라구요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외식하셔도 섭섭하지 않으시겠냐고요 어머님 말씀 아범이 외식하자는데 해야지 모 어떻게 하냐고 냉냉한 목소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어느 집이든 아들이 먼저 라든데 우리집은 딸이 좌지우지 합니다. 생일날 외식하는게 이렇게 불효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결국은 딸 이 하자는데로 제가 음식 차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차릴거 였지만 왠지 기분이 정말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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