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제..동거를 하고 있습니다..1년넘게..밖에서 따로 동거하다..두달전..시댁으로 들어가게 됬죠.. 그리고..양가부모 상견례.. 눈깜박할사이 일어났습니다.. 시엄마랑은..고부갈등 전혀 없었구요..절 딸같이 대해주셨으니까요.. 주위에서..시댁시댁 하는데..전 별루 많이 못느끼고 살았답니다.. 암튼..지금 동거하는 사람과..실수로..두번의 낙태수술을 했습니다.. 물론..양쪽 집 어른들은 모르게..저희 친 언니만 알고있었어요.. 언니는..저희가 시댁으로 들어가기전..1년정도 같이 살았거든요. 그일로인해..힘들게 생활했습니다..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그사람 몰래 담배도 피웠습니다. 들키기도 했지만..조금 화내고..피우지 말라는 소리와함께.. 많이 화는 내지 않더라구요.. 들키면 안피운다고 약속을 하곤..도저히..담배를 끊을수가 없어서.. 계속 피웠습니다.. 그러다..그사람에게서..약속도 받아냈지요.. 다음에 또 임신을 하게 된다면..낳아서 키우자고..그사람이 다짐을 했습니다..다신 안그런다고.. 그럭저럭..사이가 나쁜편은 아니라..잘 지냈어요.. 그러다..한달전.. 한달전..마술하는 날이 다됬는데도..기미가 없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날짜는 지나가고..아무 기미가 없습니다.. 원래는..3~5일정도 늦어지는 날이 있었는데.. 수술후..정확한 날짜를 지켰습니다. 그런데..하루가 지나고..이틀이 지나도..아무 기미가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그사람에게..마술걸릴때가 됬는데..아직 기미가 없다고..불안하다고 얘기 했습니다. 조금더 기다려보자고..맘 편히하고 기다려보자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때부터..제 몸에서 이상신호를 발견했습니다.. 원래부터..예민해서인지는 몰라도.. 한달도 안되서..입덧을 하더군요.. 속이 메스껍고..자꾸 넘길꺼같구.. 5일이 지나자 마자..그사람에게 테스트 사오라고해서.. 검사를 해봤습니다.. 아침 첫소변으로 하는게 가장 정확하다고해서.. 아침에 눈뜨자 마자..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제발 아니길..빌면서.. 그런데..눈앞에 나타나는 뚜렸한 두줄..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한편으론 좋았구요.. 사실..식도 않올리고..같이 산다는게..그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같이 산다고해도..무슨일이 터지면..가족 대우도 못받구..구석으로 밀려나 있어야하고.. 그래서..애라도 낳으면..가족 으로 대해줄것 같은 생각에.. 임신을 바랬습니다..그사람 다짐도 있었구요.. 그렇게 화장실을나와..자고있는 그사람을 깨웠습니다.. 졸린눈을 부비면서..겨우 눈을 뜨더군요.. 눈앞에 보여주니..뭐냐고 묻습니다..임신이냐고.. 전 대답대신..고개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둘은 갈등이 시작됐죠.. 날이 갈수록..그 사람은..병원 가자는 쪽으로 저를 내몰더군요..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하고..말을 빙빙 돌려가며.. 숨이 막혔습니다..어쩜..사람이 화장실 들어갈때와..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정말 딱들어맞습니다.. 그사람 그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전..낙태할때도 똑같았습니다.. 일단..병원 가기전엔 뭐든 다 해줄듯..그렇게 얘기하곤..병원 다녀온후론 달라지더군요.. 아무튼..그렇게 매일매일 밤마다..싸웠습니다.. 어쩜..말이 그렇게 다르냐고.. 그러다..입덧이 심해져..화장실에서 넘기는 일이 잦아지고.. 그사람이..엄마한테 얘기를 했다더군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일이 생기더군요.. 식도 올리기전에 애 놓을수 있겠냐고..병원가라는 식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사람 형이 있습니다..둘인데..큰형은 아직 결혼안하셨고.. 작은형은 결혼해서..애가 둘입니다.. 일년전에..작은형..아들 낳았습니다..그전에..딸하나 있었는데.. 애 하나 더낳으라고..압력을 넣었었나봅니다.. 그만 낳는다고 하니까..혼자는 외롭다고..둘은 되야한다나요? 그렇게 더 낳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임식 소식을 접하시곤..아들딸 차별안한다는 양반이.. 아들이였으면..하고 바래는겁니다.. 아들 낳는법 어디서 알아오셨는지..그것까지 시켜가면서.. 아들 낳구 나니..120점짜리 며느리랍니다.. 딸낳구.아들 낳으면...120점짜리 며느리고.. 아들낳구 딸낳으면..100점짜리 며느리밖엔 못된다면서.. 요즘..애들이 자꾸 아프다고해서..작은형집좀 같이 다녀오자고.. 자꾸 아프다는데..안가 볼수 있냐고 하시면서요 그렇게 까지 하시면서..저에겐..어떻게..그렇게 쉽게 지우라는 말이 나오는지.. 정말 기가막혀서..눈물밖엔 안나옵니다..이런제가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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