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려구 결혼한건 아니다.. 결혼하구 내가 얻은건 자상하구 가정적인 남편뿐이다.. 친구도 나만의 시간도.. 나의 꿈도 모두 잃은듯하다.. 아기키우는것두 힘에 부칠때가 많다.. 물론 사랑스럽구 아기로 인해 웃을때도 많지만.. 집에만 4년정도 있으니까 정신병자에 닭대가리가 된듯하다 아버님 수술이 기적같이 너무 잘 되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언제 치매가 올지 모른다니 원... 수술 끝나니까 병원비가 750나오네 카드로 긁었다 지금도 중화자 실에 있구 이것저것 하다보면 앞으로 3-4백정도 더 나올거라 한다... 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는 모두 우리 차지가 되었다.. 앞으로가 더 깜깜하다.. 돈땜에 살구 싶지가 않다 이제 한숨돌리나부다 그러면 어김없이 시댁일로 돈이 세구 이젠 빚까지 졌다.. 노인네들 언제 또 아플지 장담못한다. 생활비에 뒤치닥거리까지.... 돈들어가는 일만 생기니 한숨만 나온다.. 내가 사랑하는사람이기에 다 감수하구 해주기에는 이제 나두 지쳐간다.. 다 참구 울부모한테는 못해도 최선을 다했다.. 전세 3천짜리 살면서 다달이 생활비는 35만원씩 드려야하는 내 신세 우린 언제 집사구 언제 아들을 위해 맘것 투자할수있을까.. 나두 배우구 싶은것 많은데 언제 돈걱정않하구 배우구 싶은거 배우나 희망이 보이다가 꺾여버렸다... 신랑은 항상 말한다 그래도 부모님이 우리 집 물려 주실거니 아둥바둥살지말자구.. 언제 우리께 될건데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그거 바라보구 살긴 정말 싫다 차라리 그집처분하구 우리한테 기대지 않았음한다.. 항상 딸들에게는 못받아 쓰신다는 어머님이 왜이리 서운한지 신혼때 2천가지구 시작해서 겨우 3천짜리 사는 내 신세.. 오늘은 진짜 기분이 그렇다.. 확 집을 나가 버리구 싶다.. 신랑하나만 보구 살구싶은데.. 신랑은 너무 좋은데 항상 시댁어른이 내 어깨를 누르신다.. 아버님 수술로 인해 우린 또 돈땜에 허덕거리는 신세 되었다.. 솔직히 그냥 돌아가셨음하구 은근히 바랬다 천벌 받겠지.. 생활비 꼬박 받으시면서 울아들 극성맞다구 잘 봐주시지도 않느다.. 진짜 맘비우구 잘해드렸는데 또 돈이 얽히니까 맘이 삐뚤어진다 한없이.. 정말 나는 내 자식에게 기대구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남들은 시어머니가 뭣두 사준다 아기선물로 보험을 들어준다.. 부럽기 한이 없다.. 난 이러구 사는데 울 시어머님은 아버님 입원하시기 전만 해도 놀러 다니시기 바빴다 진짜 몸이 찌뿌둥해서 찜질방 갈려구 아들 봐달라 부탁했다 정말 오랜만에 어렵게 꺼낸 말인데 약속있다구 딱 짤라 말한다 그렇게 중요한 약속인지... 허구헌날 놀러 다니면서... 정말 정 떨어진다.. 지긋지긋해 넘 싫어 내마음에 넘 미움이 가득해서 내 자신이 지옥속에서 사는기분이다.. 여러분 제가 넘 나쁜거 아는데 저희도 이렇게 힘들게 살면서 시댁 생활비 계속드려야 하나요 저 너무 지쳐 가네요 우리아들 놀이방보낼나이도 다 되었는데... 맞벌이 하구싶지만 신랑이 워낙 보수 적이라 아들 봐줄사람도 없구 오늘은 한없이 넋두리하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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