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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도, 시어머니도 문제로다
작성자 : 안조은사람 조회수 : 1235 작성일시 : 5/15/2004 5:33:44 PM
어이쿠 이거 사단나게 생겼네.
현재 처해 있는 님의 상황을 보니 캄캄하기 그지 없소.
부군과 결혼할 당시 시부모님 모실 마음이 전혀 없이
무작정 결혼하셨나요?
설마 그렇진 않았겠죠? 지극히 이기주의 신봉자라도 된다면
어떻게 결혼할 생각하셨죠? 그건 아니죠?
설마 당신이 나이들어 자식새끼가 모시기 싫어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산골짝에 가서 내다버리고 온다고
해도 당신은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그런 위인입니다.
각설하고,
시어머니께서 다단계 사업하신다고 하셨나요?
제 120% 장담하건데 당신 시모는 밀어내기 매출에
못견디고 엄청 카드결제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돈 문제만큼은 아무리 시모라해도 확실히
선을 긋지 않으면 당신 집안 자체가 거들날 수 있습니다.
전화요금조차 본인이 결제할 수 없다는 사실만 보아도
당신의 시모는 조만간 신용불량자 단계로 접어들지 않을까라고
감히 짐작해 봅니다.
(제가 왜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씀 드리는가 하면
제가 그것을 피부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4천여만원, 1억2천만원 정도 대위변제해 주었고
새로 또 한 3천만원 남아 있네요. 물론 이제는 그 다단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었지만 말예요.
그래도 전 제 집사람을 지키고 있습니다. 제 집사람을
돈 2억 때문에 버린다면 그 누가 맞아줄까요?
이건 제 집사람의 일로 제가 그 정도의 능력은 있으니까
받아주고 또한 제 집사람을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각설하고,
이제는 당신은 먼저 시모님의 전체 신용정도를 파악하세요.
빚이란 한번 지고 나면 특히 몇푼 안되는 월급 받아서
갚자면 평생 그 진 빚 때문에 헤어날 수 없게 됩니다.
결혼 3년차 정도의 수입이란 사실 뻔하잖아요?
지금 현재 본인의 집이 있다면 별 문제될 것이 없겠으나
남의 집에 산다면 3,4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면 두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불가능입니다.
아무리 시모님이라 해도 이때 확실한 선을 긋지 않으신다면
당신도 평생 그 그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시모님을 받아들이시겠다면
사랑으로 모십시오. 그래야만 진정으로 고부간의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진 빚의 해결책도 나옵니다.
그러면 그 다단계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아마 빚 때문에 순순히 그 업에서
손을 뗄려고 하지 않으실 게 뻔합니다.
고생하는 며느리 눈치 보기 싫어서도 말입니다.
하여튼 부군과 잘 협의하시어 모든 것을 원만히
처리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이만 실례가 많았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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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교만함에.. gray1 2004-05-15 1584
     당신도, 시어머니도 문제로다 안조은사람 2004-05-15 1236

솔미니아빠 (2004-05-15)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안조은사람"님 의견에 박수를~~ ^^
.... (2004-05-17) 글쎄요...요즈음 맏이라고 시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 얼마나 되나요? 딸자식도 엄연한 자식인데, 시부모라고 꼭 모시고 살라는 법 있나요? 그러면 장인장모도 함께 모셔야죠.
.... (2004-05-17) 솔미니 아빠라는 분은 남자신가 본데, 아내의 편에서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저같으면 일찌감치 아들내외 신세 안지고 살 궁리 하겠네요. 같이 사는 게 더 불편하지 않나.
.... (2004-05-17) 안조은 사람님이나 솔미니 아빠님이나...아직도 고려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구먼...쯧쯧...그래갖고 아들자식, 장가나 제대로 보내겠수? 누가 시집올려고 할까나? 가뜩이나
.... (2004-05-17) 딸내미들 부족한 판에...
저도 (2004-05-17) 전 나중에 자식덕같은건 전혀 볼 생각이 없으니 안모셔도 되는겁니까? 쳇 저런 소리 말로는 몇백번 못합니까? 실제로 맘으로 받으들여 모시는 것이 힘든것이지..
저도 (2004-05-17) 엄마,딸사이처럼 될수 없다면 고부간은 어느정도 서로간 예의를 지키는 사이가 좋은거 같습니다.남자분들 어머니쉽게 모시라고 말만 툭 던지시지 맙시다.
.... (2004-05-18) 인간이신 당신은 그래서 부모님, 장모, 장인 어른 잘 모시고 사나? 그렇게 말하는 인간들 치고 효도하는 인간들 못봤네. 아직도 울나라는 여잔 당연히 남편식구에 귀속되는 도구처럼
.... (2004-05-18) 여겨지는 게 사실이지. 사위 장모 혹은 사위 장인과 갈등 겪는다는 푸념은 들어보기 힘든 게 울나라 실정이다. 부모세대가 당신들 노후준비 못할 정도로 자식들 뒷바라지 했다는 건 인정
.... (2004-05-18) 하지만, 그렇게 고생하신게 시부모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처가부모님도 당신마누라 곱게 키워 시집보내느라 뼛골 빠졌다는 거, 제발 당신들 부모들만 부모가 아니고 여자부모도 부모라는
.... (2004-05-18) 거, 당신 부모 모시느라 맘고생 몸고생하는 당신 마누라에게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 철없는 남자들아!!! 글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답변을 하던지, 글구
.... (2004-05-18) 당신들이 장인, 장모하고 일주일 아니 하루만 같이 살아보고 마누라한테 니들부모 모시라고 해봐라. "불편함"이란 바로 그런 거란 걸 알테니. 사람 말꼬리 가지고 트집잡지 말고.
ㅡ.ㅡ; (2004-05-18) 결혼하기 위해선 당연히 시부모님 모셔야 된다(?)는건 말의 어패가 분명히 있네여....결혼은 곧 시부모 봉양이 아니라는 사실이져.
웃자 (2004-05-19) 남자들은 아침에 나가서 저녘이나 밤에 들어오니 모시고 살아도 같이 지내는 시간이 없다. 하루종일 견뎌내야하는 사람은 아내인것이다. 옛말에 효자는 없다 효부가 있을뿐이다라는 말을
웃자 (2004-05-19) 남자들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인들이 장인장모 어렵듯 아내도 시부모가 어렵다. 자기 아들이니까 자애롭게 해도 며느리에게까지 조건없는 사랑 베푸는 시부모는 아직
웃자 (2004-05-19) 못보았다. 화가나나까 반말을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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