ㄳㄳ... 이렇게 글써놓고 답변받아본게 첨이라.. 감동이..흑.. 어제.. 그렇게 글을 남기고서 한참을 책상앞에 앉아 생각하다가 남편이랑 아무래도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야될것 같아.. 대화를 해봤읍니다.. 헌데.. 흑...ㅠ.ㅠ 역시..왜 그런거 있잖아요.. 수긍하는것도 아니구.. 그렇다고 잘못한거 없다고 뻐기는 것도 아니구.. 그냥.. 아무 말없이.. 얼굴은 한없이 굳어져가지고.. 꿍해있는거... 제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있을때만 나가는 거라.. 일주일에 어떤때는 하루도 얼굴 보기 힘들고.. 어떤때는 일주일 내내 얼굴 맞대고 있어야할때도 있는 사람입니다.. 웃긴건... 못볼때는 보고 싶어서 울면서 전화하다가도.. 같이 하루 왠종일 얼굴 보며 있을때는 별것도 아닌거에 싸우고.. 그러다 울고.. 그러죠... ^^ 생각해봤읍니다.. 정말 결혼을 흔히들 현실이라고 말하는 이유들이 있구나.. 하구여.. 그래서 연애때.. 제가 사랑했던 그사람의 모습들은 다 지워야할것 같읍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내 남편으로.. 내 동반자로 있는 지금의 남편모습을 다시한번 사랑하도록 노력해야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데여.. 미워서 싫어서 화가나고.. 상처를 받는게 아닌.. 왠지 생각했던 모습이랑.. 생각했던 현실이랑 틀려서 상처받고.. 화가나구.. 그래서 미운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여.. ^^ 모두들 답글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 또 답답한 일 있으면.. 이렇게 털어놓구.. 님들께서 보내주신 답장 보면서.. 힘을 얻을랍니다.. 어떤 님의 말씀처럼.. 좀 있으면 태어날 우리 아길 생각하면서.. 견뎌야져...ㅎㅎㅎ 이쁜 아기 낳을께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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