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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준비.... 작성자 : kkk2ok 조회수 : 1517 작성일시 : 5/10/2004 6:05:51 PM 어린이날 아버님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다 나이가 68세이지만 워낙 몸이 약하고 여기저기 안아프신데가 없으시다... 12년전에 동맥경화로 대 수술을 하셨는데 다시 도지 셨다... 수술을 내일 하기로 했는데.. 또 브레이크가 걸렸다 뇌에 이상이 있으신지 수술하기가 힘들것 같다하신다 워낙 몸이 쇄약하신터라 mri도 못 찍는다구 하셨는데 요번 병원에서는 그걸 찍어도 괜찮다구 하신다... 그걸 찍어야 정확하게 수술을 할건지 아님 수술을 못할건지... 어머님은 왜이리 호들갑이신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라도 하는지 울 신랑을 자꾸 불러된다 회사도 제대로 못가게.. 막상 가보면 별일도 아닌데... 그런식으로 울신랑을 자꾸 불러되니 야근하는데도 잠도 3시간 자구 출근했다.. 이러다가 울신랑이 걱정이다 지금 하는 일이 기계를 만지는일이라 위험한데 잠두 잘못자구 출근하니 걱정이다 난 그렇다 이왕이면 수술은 하지 않았음 한다 기력도 없는 노인네 수술을 한다면 10시간도 넘게 해야하구 재수술이라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수 있다는데 수술이 진짜 잘 되야 3년 사신다는데... 왜이리 수술을 시킬려구 목을 메는지 인명은 제천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냥 아프지않게 편안히 돌아가시기만 바랄뿐이다..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울어머니 딸이 3인데 우리가 외아들이다.. 수술비에 입원비 천만원도 넘게 나온다구 하구 인공 혈관을 이으면 수술비는 더 많이 나온다구한다 다 우리보구 내란다 딸들한테는 죽어도 도움 안 받겠단다.. 무슨 생각으로 우리에게만 부담을 주시는지 그 속을 모르겠다.. 토요일도 연장하는날인데 별것도 아닌것같구 울신랑 불러댄다 안산에서 안양까지 가는데만 1시간이다... 막상가보니 별말도 없구 교수가 자리에 없다구 만나지도 못하구 그냥 왔다.. 오늘도 갔다가 교수도 못보구 왔다... 어머님이 알아서 하실건 하구 진짜 급할때만 신랑을 불렀음 한다 왜이리 아버님만 생각하구 울 신랑은 생각 안하는지 내가 나서서 시누들과 가족회의 하려했다 500만원만 우리가 낼테니 나머지는 시누3이서부담하라 할려구... 시어머님이 너무 완고하게 거절하신다 딸들한테는 절대로 한푼도 안받으신다니... 둘째시누이빼구는 우리보다 다 잘산다 근데 다 우리보고 내랜다 그래서 신랑이 카드 주구 왔다... 수술하게 되면 먼저 지불해야 할 금액이 있다구 하길래 돈도 돈이지만 아들은 무슨 죄 지었냐구요... 수술해도 내생각에는 가망도 없으신것 같은데.. 그냥 조용히 보내드렸음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다구 그러니 말리지도 못하겠구 점점더 부담은 더 올텐데 걱정이다... 울신랑도 최선을 다해보구 돌아가셔야 후회가 없단다.. 그말도 맞지만.. 병원비 대줄려면 우리는 다 빚내서 대야 한다.. 아버님생각하면 다 해드리구 싶지만 가족끼리 서로 협력해서 내야 하는게 내 생각이지만 이집식구들은 참 희환하다.. 울 신랑도.... 효자 났다... 시어머님은 유난히 딸들을 아끼신다.. 너무 너무 너무... 뭐든지 우리에게만 바라신다 왠만하면 신랑좀 부르지 않았음한다.. 특근일때 빠지면 월급차이도 많이나는데... 앞으로 병원비 도 다 우리가 내야하는데 회사까지 자꾸 빠지면 수입의 손해도 만만치 않다... 수당 년차...등등... 하늘의 뜻에 맏길수 밖에... 아버님 우리 아버님 제말 편안히 눈 감으세요... 아프지 마시고 고통없이 저희가 최선을 다해볼께요... 관련글      마음의 준비.... kkk2ok 2004-05-10 1518      돈도 돈이지만... 걱정 맘 2004-05-10 955      복받으세요.... 동병상련 2004-05-11 927      당연히 당근 2004-05-11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