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몇년전에 윗층과 크게 싸운적이 있어요.
당시에 우리는 애가 없이 둘만 살았는데 약간은 애가 안생겨서
제가 예민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윗층에서 토욜만 되면 집들이를 하는데 정말 죽겠드라구요. 토욜밤 늦게까지 쿵쿵거리고 일욜
아침일찍 애들이 뛰는건지 쿵쿵거리고..
2주쯤 그러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올라갔어요.
그런데 윗층주인들의 태도가 더 열받게 하는거에요. 미안하단 말도 없고 그만 일에 왔냐는 듯이 멀뚱거리는데 '알았어요" 이 말이 전부였답니다. 그러니까 그 예민한 것이 가시지 않고 자꾸 윗층에 신경이 쓰이는 거에요. 또 한번 올라가서 싸웟지요.
소리 높여가며 싸웠답니다.
그 당시에 우리가 시끄럽다고 올라갔을 때 상대편이 죄송합니다.라면서 정중히 나왔다면 그렇게 까진 되지 않았을 거에요.
신혼에 살던 아파트는 2층이었는데 이사하는 날 3층 아줌니가 왔드라구요. 집에 아들이 둘인데 한 애가 좀 모자란 애라서 밤에 벽에 머리를 찧는 버릇이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첨엔 몰랐는데 밤중에 쿵쿵 거리는 것이 신경에 거슬리드라구요.
그래도 아줌니가 먼저 말씀 해주신 것을 생각하니 이해가 되드라구요. 그래서 내내 잘 지냈답니다.
지금은 아파트를 사서 이사온 건데 요즘도 이사하고 싶을 때 많답니다. 윗층이 애 둘인데 어떨땐 12시까지 뛰고 놀아요.
애 아빠가 늦게 오는지 아빠 목소리도 들리고 그래요.
참 우리도 쌍둥이가 생기니 조금은 이해가 되긴해요.
우리는 아랫층 부부만 보면 애들이 뛰어서 죄송하다고 꼭하지요.
한번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아랫층 옆집에 사는 아줌니가
울 애들이 뛴다는 말을 하드라구요.
그 주 일욜날 당장 드링크 들고 갔답니다.
쌍동이라 그러니 이해해달라고 주의는 시키고 있다고..후후
절대 안올라 오십니다.
제 생각에는 그 아줌니 혼자라서 소음이 더 심하게 느껴지실거에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 사들고 찾아가세요.
어디가든 단독이 아닌 이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어요?
소음을 줄이는 것보다 마음을 풀어드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한번으로 안되면 두세번쯤하면 애들 길러본 분이라 이해하실듯 합니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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