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열려니 기가막혀 혈압이 올라서 손이 떨린다..
우리 시댁은 시골이다.. 주위에서는 알부자라고 하는데
난 잘모르겠다... 어찌든 시골살림에 시부모님들이 굉장히
알뜰하게 생활하셔서 그런 소릴듣는거 같다
도시부자랑 시골알부자랑은 좀 틀린것 같다..^^::
우리 신랑은 3형제중 둘째다... 큰형은 아직 결혼을 안하셨다
우리가 먼저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지만 집을 해주셨다
우리 신랑은 뭐한다고 총각때 돈을 모으지 못했는지 부모님께
100% 다 의존해서 결혼준비를 했다...
그때 난리친거 생각하면 참 스트레스였다..
돈 하나없으면서 결혼한다고 하는 신랑이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괴씸하고 기가막혔을까~~~ 집얻는것부터 내 예단과 폐물비까지 받아내기까지 정말 전쟁이 었다
집전세금도 전세계약 10분전에 주셨고 내 예단과 폐물비도 결혼
일주일전에 주셨고 어찌둥둥 신랑에 대한 실망으로 나까지
덩달아 미움을 받았던거 같다
그렇게 결혼을 했다.. 전세금도 억단위는 아니지만 적지않은
돈이었다.. 결혼후 시아버님께서는 계속 속상하싡지
얼굴볼때마다 한마디씩하셨다...
결혼시킨다고 돈이 하나도 없다느니,,뭐 서울에서는
결혼할때 여자쪽에서 집을 다얻고 싹 다해온다느니,,,,
듣기거북했다 그리고 말을 안해서 그랬지 섭섭했다
아무리 아들에게 섭섭하다해도 며느리 결혼예단과 폐물비를
결혼1주일전에 주실수 있단말인가~~~ 그것도 금액도 터무니 없이 줄여서 말이다 혼자 섭섭한대로 넘겼다
결혼후 금방 아이가 들어서서 그뒤로는 이제 좀 잠잠하나했더니
이번에 큰댁 막내 아주버니가 결혼을 하셨다 근데 형님 되실분이 결혼할때 혼수말고 집얻는데 삼천만원을 보탰나부다.. 순식간에 소문이 쫙 퍼졌고 저번주 결혼식에 갔었는데 우리시아버님
나하고 눈도 안마추셨다...
휴~ 시아버님 성격이 본디 잘변하시는 성격이시라 그렇거나
하며 살지만 그래도 속상하다 다행히 시어머님께서 굉장히
나근하시고 상냥하신분이라서 다행이지만,,
이집안 내력인가부다.. 시가댁 큰댁도 우리처럼 아들만 셋이다
둘째아주버님 빼고 다 장가갔다
이번 3000만원 사건으로 큰댁큰형님도 큰아버님이랑 한판했다고한다 큰아버님의 은근한 냉대로 형님도 폭팔했다고 한다
큰형님 결혼할때는 큰 아주버님이 농협중앙회 다니시는데
큰형님은 유치원교사라서 뭐 평생 직업이 아니라서 그렇다는둥
뭐 큰아버님아는 며느리는 시집올때 sm5를 사왔다는둥
큰형님도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으셨나부다.. 형님은 시집온지
한 2년 좀 넘었는데 이번에 어렵게 임신을하셨다
이제 짠밥도 좀되었고 나름대로 이집안에 적응하셨는지 자기는
시아버님께 할말은 한단다.^^
우리신랑은 총각때 돈안모은거 빼놓고는 괜찮은 사람같다
성격도 남자답다.. 쪼잔하지 않은것 같다...
왠만한일에는 이렇다저렇다 입을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말이없는 무뚝뚝한 성격도 아니다.. 그런 남편스타일에 나도 닮아가는것 같다 그냥 작은일에는 그냥 혼자 섭섭해하고 해소한다...
이런방법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냥 닮아가는것같다
이번이런일도 남편에게 투정부리고 싶지만 난 그냥 시아버님 욕만하면 되지만 남편은 시아버님에게도 죄송하고 나에게도 미안해할 남편의 입장을 알기에 이렇게 푸념을 털어놓는다
아~ 여자가 무슨죄냐~~~~~~ 이렇게 한집안에 식모아닌 식모가
되는것도 모자라 식모살이 오면서 바리바리 싸와야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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