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걸까요.
결혼하면서 남편이 많은부분을 배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저 하자는데로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저...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그런 고집이나
욕심을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그래서...평탄히 결혼했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한 점이 많이 발견되네요.
남편은 제가 시댁이랑 긴밀히 지내는것을 원치 않아요.
시어머니가 직접 남편회사에 찾아가거나.
전화하고...그러네요. 저를 많이 불편해하시는 분은 아니예요.
뭐 가지고 싶으시면 바로 이거 하나더 있냐. 나하나 줘라...
라고 얘기하는 분이시죠.
여기 올때...뭐뭐뭐가 없으니...사오너라.
하시는 시원한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는 너무..안그러셔서 제가 답답하고...
좀 그랬거든요.
그런데...시간이 흐를수록 너무...이상합니다.
큰 형님이 집을 나가신 상태라 조카를 데리고 꼭 다니시거든요.
그런데...항상...조카 불쌍하다는 얘기를 입에 달고 다니십니다. 너무 아주버님을 방관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친정에서 배우고 본바와 너무 달라서 당황도 했지만.
서로 가풍이 다르려니 합니다.
그렇지만...시어머니의 태도는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과만 통하려고 하시는 부분에서는 더욱...서운하네요.
그리고 남편회사에 종종 들리셔서 이것저것 부탁도 하시고.
남편은 시장도 봐드리고 합니다.
그러면 안되지만...어찌어찌 알게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지만...
친정쪽에서 전혀...그렇게 하지도 않고.
남편도 친정 챙기는 성격이 아닌데...
마음에 자꾸 앙금이 쌓이는 듯도하고.
가끔...잠을 못이루고...합니다.
병이 될까...걱정이 많이 되네요.
좀...건강하게 밝게 지내고 싶은데...
남편이 하는데로 그냥...따라 가야 하는것인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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