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리딸 27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제가 맞벌이를 하지만 시부모님이 부모보다 더 잘 봐주셔서
일찍 보낼 필요는 없었지만...애가 만 2돌이 넘어가고 부터는
너무 일상을 지루해 하더라구요. 자꾸 밖으로 나가자 하고...
그래서 일찍 사회적응도 시킬겸...그래도 어린이집 보내면
전공한 쌤들이 뭘 가르쳐 줘도 더 가르쳐 줄 것 같고..
할머니하고만 있으면 응석만 늘 것 같아서 보냈는데
정말 보름동안은 울더군요.
이제 두달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까지 선생님은 싫답니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 뭔가 규칙이 생기고, 그 규칙의
중심에 선생님이 있으니까 싫은거겠죠.
그래도 한번씩 배워 온 걸 흉내도 내고...
한나절만 보냈는데 갔다 와서는 할머니가 신경도 더 써주고..
시부모님은 반대지만 전 일찍 조금씩 서서히 적응시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0개월 넘어서 9월부터 보낼까도 했지만
요새 애들도 소위 왕따를 시키곤 해서 남들과 똑같이 입학하고
하는게 좋다는 친구의 의견을 따라 일찍 3월에 보냈지요.
님의 경우는 어린이집을 먼저 보내는게 좋을듯 합니다.
보통은 4살부터 어린이집 다니면 2년 정도 어린이집 다니다 유치원 2년 다니니까 유치원 애들은 꽤 사회적응을 잘 하는 애들이거든요.
근데 한번도 단체 생활을 안해 본 아이가 잘 적응하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먼저 올해는 어린이집 시간을 길지 않게 해서 보내 보시고
내년 입학때 유치원 보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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