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9년차 전업주부인데요...
전 처음부터 쓰레기 치우는건 100% 신랑을 시켰고 설겆이는 1주일에 3-4번, 청소도 2번 정도는 신랑이 했어요
일 마치고 와서 처음에 몇번은 툴툴 그리더니 결국에는 하더군요.
결혼 1달 반만에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장난이 아닌거 있죠.
병원에 입원까지 했으니.....
2달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물도 못 마심) 지냈어요.
당연히 집안의 모든일이 남편 몫이 되더군요.
결혼하고 조금씩 해 온게 있으니까 아무말 안하고 청소며 세탁이며 자기 먹을 밥이며 모두 다 자기가 알아서 하더군요.
물론 전 입으로 설명만 열심히 했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서...
전 집에서 놀면서도 신랑 시킨게 많아요.
님도 알겠지만 집안일이라는게 쉽지가 않잖아요.
표도 안나고....
지금도 밥상은 매일 들어주고, 치워주고 가끔 청소와 설겆이는 해 준답니다.
딸이 크니까 같이 하는데요 놀이처럼 아주 재미있저 하고 있어요.
처음에 달갑지 않게 보시던 시어머니도(같이 살고 있지 앟음) 이제는 당연한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고요.
8남매 다 결혼해서 살고 있지만 남자가 이렇게 도와주는 집은 저희집밖에 없거던요.
님이 강하게 밀고 나가 보시고요.
남편분에게 여기에 올라 있는 아줌마들의 글을 한번쯤 읽게 해 보세요....
그럼 아줌마들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게 될겁니다.
청소 도와 달라고 해보고 안해주면 눈 딱감고 1-1주일만 청소 하지 말고 지내 보세요.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배째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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