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께서 밖에서 무슨 얘기를 듣고 시키는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지 못하면 평생 아침밥 못 얻어먹는다는둥...^^ 웃기지만 그런 얘기들도 하나보더라구요 저는 10수년간 전업주부로 생활중인데요 아침 꼭 챙기고..뭐 집안일은 당연히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요 요즘은 그렇지 않은 집도 많더라구요 신혼이니 그 정도이지 애들 생기면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말하자믄 저도 초반에 길을 잘못들인 셈인데요 요즘 고치느라고 진땀깨나 뺍니다 기분상해서 화내면서 얘기하지 마시고ㅡ쉽진 않지만 그러다보면 감정이 앞서서 막말까지 하게 되거든요 차근차근하게 님이 힘들다고 얘기를 하세요 요즘 저는 내가 식당 아줌마냐고...당신이 나한테 원하는 게 밥밖에 더 있냐고 투쟁아닌 투쟁중입니다 일요일날이 정말 힘들거든요 아침먹고 설겆이하고 돌아서면 애들 간식 또 치우고 돌아서면 점심...그렇게 그렇게 저녁먹은 설겆이까지 하고나면 정말 짜증납니다 그러면 나는 휴일도 없다는 둥 퉁퉁거리죠 요즘은 제가 하도 그랬더니 점심 한끼 정도는 사먹기도 하고... 근데 설겆이는 아직도 안 되더군요 저도 지속적인 투쟁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감정적으로 하면 먼저 집니다 차분하게..그래도 끝장본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잘 풀어보세요 우리 애기아빠도 자취생활을 10년넘게 했었는데... 자취생활 오래한 사람들은 어떨 땐 냉정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게 아마도 오랜세월 혼자 알아서 해결하고 살았어야했기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집안 일 더 안 할려고 하구요 얘기가 길어졌는데...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참 희안하네요..요즘도 그런 생각을 하는 젊은 남편이 있다니.. 식사는 님이 하고 빨래 널고 청소같은 건 남편이 하고..그런 식으로 분담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오늘 내일 당번정해서 하는 건 싸움의 소지가 더 생길 수 있구요.. 암튼 그런 버릇은 꼭 고쳐야 합니다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