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런 남자 있습니까..
남편은 결혼을 무슨 대접받으려고 했답니까..
저같으면 애초에 그런 조건 내거는 남자랑 결혼 자체를 안했을겁니다..
누가봐도 부당하지 않나요..
맞벌이는 같이 하면서..
아침은 꼭 차려줘야하고..
집안일도 여자가 다해야하고..
그런 조건 내미는 남자와 뭐가 아쉬워서 결혼을 -.-;;
전 맞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남편..
아침 번거롭게하면 저 귀찮다고..
가볍게 우유에 선식타서 한잔 ..
우유에 생과일 갈아서 한잔 ..이렇게 해달라구 하구요..
저녁에 퇴근하면서는..전화해선..
집에 필요한거 없냐고 마트 들러서 필요한거 사다줍니다..
저녁은 꼭 제가 맛있게 성심껏 차려주죠..
저녁 식사후도 설겆이는 크게 컨디션 나쁘지 않는한 남편이 꼭 도와주고요..(이런것도 부부간의 재미아닌가요)
주말엔..쓰레기도 꼭 갖다 버려주구요..
욕실 청소는 힘들다고 남자가 힘이 세다고 꼭 해주구요..
그렇다고..자기가 돈번다고 유세 안떨어요..
월급 통장 그대로 저한테 맡기고 용돈 받아씁니다..
그 용돈으로도..꼭 저 먹고 싶은거 사다주는거라든가..그런 용도로 쓰구요..
그래도 남편 항상 작은 월급으로 아끼며 살림 살아줘서 고맙다구해요..(37세 전문직..연봉 6000입니다) ..
이렇게 배려해주는게 남편의 사랑 아닌가요..
고마워서..저는 더더욱 다른 부분으로 남편한테 잘하려하고..시댁에 잘하게 되구요..
제 자랑하려는게 아니구요..
전업주부인 저도 이런 대접 받고 사는데...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남편되시는분..왕이냥..대접이나 받으려하고..
부인이 무슨 가정부도 아니고..
너무 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그리고 더군다나..신혼에..
물론 집집마다 사는 형태가 틀리니..아침밥 같은건 각자의 취향에 맞게 해먹을수도 있지만..
맞벌이 하는 아내를 애초부터 돕지 않겠다는 남편의 태도는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님이 부당한 남편의 모습임에도..
불만이 없다면 상관없겠지만..
벌써 그렇듯 불만이시니..
문제가 깊어..골이 깊어지기전에..
두분이 이문제에 대해 깊이 짚고 넘어가는게 현명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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