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물흐르듯이 돌고 돌더군요. 저도 같은 엄마입장에서 참 많이 난감했어요. 그렇다고 다른학원으로 옮기기도 그렇고 선생님께 부탁해도 안되고 항상 하는말이 조심해서 놀아라하고 했어요. 그러나 그 아이는 언제나 자기가 제일 힘세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맞고 우니깐 우월감도 느끼고 그랬나봐요.
선생님도 포기하고 다른학원으로 가기를 원했지만 그녀석이 학원옮긴것이 몇차례 되고 하니 그녀석 부모들도 모른척하고 지내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전 부모로썬 해서는 안되는 말을 했지요.
엄마아빠가 치료비 물어주고 경찰서 가고 할테니 두번까지 참고 경고 한번하고 선생님 안계실때 괴롭히면 힘껏 해보라고...
그날 우리아이는 철없는 엄마의 말을 듣고 참고 맞고 울고 했던모든것을 한방에 날려버렸나보더군요.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녀석이 울고나더니 은근히 눈치를 보면서 자기보다 힘센친구도 있구나 그렇지만 참았구나 그런생각을 했는지 저의아들에게 친근히 대하면서 그러니깐 다른친구들이 약점을 알고 때린다고 울지않고 선생님 안볼때 힘을 행사했더니 다시는 안그러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7세유치원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제아들이 초2학년이네요.
그런 다음부터는 아들은 절대 울지않고 두번까지 참고 그다음은 상상에 맡기고...
아직 치료비나 경찰서에 간적은 없네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내아이가 다른아이를 때릴때도 있고 맞을때도 있고 하니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면 아이가 소심해지고 스트레스받아요.
상대아이에게 혼낸다고 하면 그부모는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상대방아이가 힘이없어서 그런것을 왜 그러냐고 하는것이 지금현실이예요. 오히려 학원에 맛있는 것을 사가지고 가서 사이좋게 놀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을듯 싶네요. 그런데 이런상황은 선생님과 공조가 잘되면 좋은데 선생님이 얼마나 도와주실지는 모르겠군요. 도움이 되지는 못했겠지만 폭력은 꼭 사라져야합니다.
자녀에게 힘을 실어주시면서 씩씩한 아이로 자라기를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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